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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붓 율(聿)과 열 계(啓)의 생략된 모습으로 구성되어, | + | 붓 율([[聿]])과 열 계([[啓]])의 생략된 모습으로 구성되어, '붓으로 쓴 글을 열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이로부터 ‘시작’의 의미를 그려냈다. 원래는 지게 호(戶)와 칠 복(攴)으로 구성되어, 문을 열다는 뜻으로 썼으며, 이후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붓 율(聿)을 더해 지금의 자형이 되었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br> |
− | 또한 우두머리가 성문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 의견은 | + | 또한 우두머리가 성문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 의견은 [[금문]]을 근거로 한 것으로, 어떤 무기를 가지고 성문을 공격할 것인지 계획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한다. 이렇게 원래의 뜻은 ‘공격을 계획하다’이지만 이러한 뜻이 발전하여 ‘시작, 야기하다’ 등의 뜻으로 변화하게 되었다.<ref>廖文豪,『汉字树 5-汉字中的建築與器皿』,中国商业出版社</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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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는 자신의 몸으로써 무왕의 병을 대신하고자 신께 기도드렸던 주공의 축사가 담긴 궤짝을 연다는 금등신화의 반영으로 알려져있다. 주공이 쓴 글이 담긴 궤짝이 ‘열림’으로써 주공의 저주 때문에 무왕이 죽었다는 오해가 ‘처음’ 풀리게 되었다는 뜻에서 ‘비롯하다’의 뜻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된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 | + | 이는 자신의 몸으로써 무왕의 병을 대신하고자 신께 기도드렸던 주공의 축사가 담긴 궤짝을 연다는 금등신화의 반영으로 알려져있다. 주공이 쓴 글이 담긴 궤짝이 ‘열림’으로써 주공의 저주 때문에 무왕이 죽었다는 오해가 ‘처음’ 풀리게 되었다는 뜻에서 ‘비롯하다’의 뜻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된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 <br> |
+ | [[설문해자]]에서 비롯할 조(肇)는 비로소 조(肁)의 가차자로 쓰였다고 설명하고 있다.<ref>李敦柱, 『漢字學總論』, 박영사, 2012</ref> | ||
==주석== | ==주석== |
2018년 12월 23일 (일) 23:55 기준 최신판
語源
붓 율(聿)과 열 계(啓)의 생략된 모습으로 구성되어, '붓으로 쓴 글을 열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이로부터 ‘시작’의 의미를 그려냈다. 원래는 지게 호(戶)와 칠 복(攴)으로 구성되어, 문을 열다는 뜻으로 썼으며, 이후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붓 율(聿)을 더해 지금의 자형이 되었다.[1]
또한 우두머리가 성문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 의견은 금문을 근거로 한 것으로, 어떤 무기를 가지고 성문을 공격할 것인지 계획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한다. 이렇게 원래의 뜻은 ‘공격을 계획하다’이지만 이러한 뜻이 발전하여 ‘시작, 야기하다’ 등의 뜻으로 변화하게 되었다.[2]
文化
이는 자신의 몸으로써 무왕의 병을 대신하고자 신께 기도드렸던 주공의 축사가 담긴 궤짝을 연다는 금등신화의 반영으로 알려져있다. 주공이 쓴 글이 담긴 궤짝이 ‘열림’으로써 주공의 저주 때문에 무왕이 죽었다는 오해가 ‘처음’ 풀리게 되었다는 뜻에서 ‘비롯하다’의 뜻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된다.[3]
설문해자에서 비롯할 조(肇)는 비로소 조(肁)의 가차자로 쓰였다고 설명하고 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