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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에는 자연환경의 변화를 통하는 것 이외에는, 시간의 변화를 느낄 방법이 없었고, 밤이 되면 칠흑 같은 어둠에 덮여 생활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고대 중국인들은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보고, 하루의 생활을 결정했다. | 고대 중국에는 자연환경의 변화를 통하는 것 이외에는, 시간의 변화를 느낄 방법이 없었고, 밤이 되면 칠흑 같은 어둠에 덮여 생활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고대 중국인들은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보고, 하루의 생활을 결정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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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자의 맨 처음 형태는 ([[파일:다원커우.jpg|20픽셀]])로 황허강 유역의 은시대 유적 소재지인 다원커우(大汶口)에서 발견되었다. 이는 사람들이 동이 틀 시간에 산봉우리 사이에서 해가 올라오는 형상을 본 따 그린 기호이다. | ||
금문에 새겨진 모양을 살펴보면, 旦자는 태양이 막 뜨기 시작하여 아직 그 모습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아, 어두운 그림자 혹은 구름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후 그림자 혹은 구름의 형태는 一획을 그어 수평선을 나타낸다. | 금문에 새겨진 모양을 살펴보면, 旦자는 태양이 막 뜨기 시작하여 아직 그 모습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아, 어두운 그림자 혹은 구름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후 그림자 혹은 구름의 형태는 一획을 그어 수평선을 나타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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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전에서부터 쓰인 밑 부분의 한 일은 땅을 가리킨다. 설문에서 '旦은 밝은 것이다. 日를 따르고, 一 위에 보이고 있다. 一는 땅이다. 무릇 아침 단에 속하는 모든 것들이 이 旦을 따른다'라고 설명한다. 이 旦은 태양이 구름이 자욱한 산 위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을 본뜨고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갑골문 및 금문의 자형에서도 이 旦은 태양이 수평선에서 막 떠오르고 있는 이른 아침의 광경을 표현하고 있다.<ref>허진웅 (許進雄), 《중국문자학강의》, 44쪽</ref> 천지개벽 이전 혼란의 시대에 모든 도리는 一 위에 세워졌다. 이 一을 기준으로 하늘과 땅이 나뉘고 만물이 변화했다는 시각이다.<ref>진남(陈楠),《한자의 유혹》, 208쪽</ref> | ||
반면 旦를 해석하는 또 다른 견해가 있다. 日의 아랫부분인 一이 나타내는 것이 그림자, 구름, 오메가현상 등이 아니란 것이다. 금문 日자의 一 부분이 日 위로 올라간 것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旦자의 一은 지평선이 아니라 발음기호 口의 간략 형이다. 그 본래 모습은 昌자로 남아 있다.<ref> 이재황, 소리로 만들 글자 한자의 재발견, ㈜웅진씽크빅, p.113</ref> | 반면 旦를 해석하는 또 다른 견해가 있다. 日의 아랫부분인 一이 나타내는 것이 그림자, 구름, 오메가현상 등이 아니란 것이다. 금문 日자의 一 부분이 日 위로 올라간 것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旦자의 一은 지평선이 아니라 발음기호 口의 간략 형이다. 그 본래 모습은 昌자로 남아 있다.<ref> 이재황, 소리로 만들 글자 한자의 재발견, ㈜웅진씽크빅, p.113</ref> |
2020년 12월 11일 (금) 13:32 판
語源
旦은 본래 형성자다. 갑골문, 금문 旦자의 윗부분은 해를 가리키고, 아랫부분의 네모난 틀은 땅을 가리킨다. 땅을 뜻하는 밑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를 겪었다. 금문에서는 틀 안을 까맣게 메꿔주었고, 소전에서는 한 가로획으로 변하여, 회의자가 되었다. 모양은 모두 조금씩 다르지만 이는 모두 태양이 방금 지평선에서 상승하는 것을 나타내고, 그것의 본래 의미는 ‘동이 트다.’,‘아침’의 의미이다.
文化
고대 중국에는 자연환경의 변화를 통하는 것 이외에는, 시간의 변화를 느낄 방법이 없었고, 밤이 되면 칠흑 같은 어둠에 덮여 생활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고대 중국인들은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보고, 하루의 생활을 결정했다.
이 글자의 맨 처음 형태는 ()로 황허강 유역의 은시대 유적 소재지인 다원커우(大汶口)에서 발견되었다. 이는 사람들이 동이 틀 시간에 산봉우리 사이에서 해가 올라오는 형상을 본 따 그린 기호이다.
금문에 새겨진 모양을 살펴보면, 旦자는 태양이 막 뜨기 시작하여 아직 그 모습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아, 어두운 그림자 혹은 구름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후 그림자 혹은 구름의 형태는 一획을 그어 수평선을 나타낸다.
소전에서부터 쓰인 밑 부분의 한 일은 땅을 가리킨다. 설문에서 '旦은 밝은 것이다. 日를 따르고, 一 위에 보이고 있다. 一는 땅이다. 무릇 아침 단에 속하는 모든 것들이 이 旦을 따른다'라고 설명한다. 이 旦은 태양이 구름이 자욱한 산 위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을 본뜨고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갑골문 및 금문의 자형에서도 이 旦은 태양이 수평선에서 막 떠오르고 있는 이른 아침의 광경을 표현하고 있다.[1] 천지개벽 이전 혼란의 시대에 모든 도리는 一 위에 세워졌다. 이 一을 기준으로 하늘과 땅이 나뉘고 만물이 변화했다는 시각이다.[2]
반면 旦를 해석하는 또 다른 견해가 있다. 日의 아랫부분인 一이 나타내는 것이 그림자, 구름, 오메가현상 등이 아니란 것이다. 금문 日자의 一 부분이 日 위로 올라간 것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旦자의 一은 지평선이 아니라 발음기호 口의 간략 형이다. 그 본래 모습은 昌자로 남아 있다.[3]
아침 해가 떠오르는 시간이 바로 아침 단이며, 이때가 바로 활동을 시작하는 시간이다. 단은 해가 떠오르면서 아래에 햇빛이 반사되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해가 뜨면 일찍 들에 나가 일을 하고 돌아와 아침을 먹는다. 이때는 낮 동안의 노동을 위하여 많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大食(대식)이라했다. 이는 옛날 어린이들이 아침 먹기 전에 들로 나가 소꼴 한 짐을 베 오던 것과 흡사하다. 그래서 이 시간대를 大采(대채)라고 한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