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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인들은 황하강 유역의 땅을 둘러싸고 농업 활동을 했다. 그 때 부지런한 농부들은 매일 밭에 나가 밭을 지나다니며 곡식을 살펴보았다. 농부들이 강 옆의 밭길을 ‘지나가며’ 자라난 풀들을 정리하면서, ‘지나온’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지금의 ‘지내다’, '과거'의 뜻에 이르게 되었으며, ‘지나간 과거’를 모은 것이 바로 역사歷史다. | 고대 중국인들은 황하강 유역의 땅을 둘러싸고 농업 활동을 했다. 그 때 부지런한 농부들은 매일 밭에 나가 밭을 지나다니며 곡식을 살펴보았다. 농부들이 강 옆의 밭길을 ‘지나가며’ 자라난 풀들을 정리하면서, ‘지나온’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지금의 ‘지내다’, '과거'의 뜻에 이르게 되었으며, ‘지나간 과거’를 모은 것이 바로 역사歷史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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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연명이 미관말직을 지내고 고향의 돌아와 쓴 시 『還舊居』다. 이 시에도 歷이 쓰였는데,‘지난 일을 되돌아보다.’, 어떠한 곳을 걷다.’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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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179<br> | ||
+ | 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109<br> | ||
+ | 김인종, 『상형의 원리로 배우는 그림 한자』, 바다출판사, 2005, p231 |
2016년 12월 24일 (토) 13:51 판
語源
止가 의미부이고 厤이 소리부인 형성자이며, 다스려온(厤) 흔적(止)으로 해석하여 회의자로 분류되기도 한다. 고대의 농부들이 밭을 지나다니며 곡식을 살피는 것을 나타낸 글자이기도 한데, 의 밑에 ‘발’과 위의 ‘곡식’을 보면 유추가 가능하다. 테두리의 厂은 밭 주변에 있던 ‘강’을 표현한 것이다. 또한 두 개의 禾인 秝과 止로 구성되어 곡식이 제대로 자랐는지를 걸어가며 확인하는 모습에서 ‘지나감’을 그렸다고도 한다, 간체자에서는 소리부인 秝을 力으로 대체하여 历으로 나타내었다. 이 외에도 강가의 언덕(厂)에 무성하게 자란 벼(禾)를 나란히 서서 옮겨가며(止) 정리하는 모습을 나타낸 글자라는 해석도 있다.
文化
고대 중국인들은 황하강 유역의 땅을 둘러싸고 농업 활동을 했다. 그 때 부지런한 농부들은 매일 밭에 나가 밭을 지나다니며 곡식을 살펴보았다. 농부들이 강 옆의 밭길을 ‘지나가며’ 자라난 풀들을 정리하면서, ‘지나온’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지금의 ‘지내다’, '과거'의 뜻에 이르게 되었으며, ‘지나간 과거’를 모은 것이 바로 역사歷史다.
還舊居 - 陶潛
疇昔家上京 전에는 서울에 살다가
六載去還歸 육년 전에 고향으로 돌아갔네
今日始復來 다시 서울에 와 보니
惻愴多所悲 모든 것이 처량하고 서글프다
阡陌不移舊 밭 뚝은 옛과 다름없으나
邑屋惑時非 마을의 집은 예전 같지 않더라
履歷周故居 옛집 주위를 두루 돌았으나
隣老罕復遺 살아남은 이웃영감이 적구나
步步尋往迹 발걸음 옮겨 옛 추억을 더듬으며
有處特依依 그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했노라
流幻百年中 백년인생은 유전 변화하며
寒暑日相推 세월은 나날이 떠밀듯이 흘러가니
常恐大化盡 일찍 죽어 쓰러질까 두렵구나
氣力不及衰 아직 기력 다하지 않았는데
廢置且莫念 부질없는 생각일랑 말고
一觴聊可揮 한잔 술 말끔히 비우리라
도연명이 미관말직을 지내고 고향의 돌아와 쓴 시 『還舊居』다. 이 시에도 歷이 쓰였는데,‘지난 일을 되돌아보다.’, 어떠한 곳을 걷다.’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179
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109
김인종, 『상형의 원리로 배우는 그림 한자』, 바다출판사, 2005, p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