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中國夢)
들어가며
2012년 11월 시진핑 주석이 공산당 정치국상무위원을 이끌고 중국역사박물관에 전시된 ‘부흥의 길’을 참관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것은 바로 중화민족의 근대 이래로의 가장 큰 꿈이다”라고 언급한 것이 ‘중국몽(中國夢, China Dream)’ 담론의 본격적 등장이었다. 시진핑은 이후에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주요 회의나 행사 등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국내외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정의
중국몽은 학계 내에서도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여 하나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예를 들자면‘세계 초강대국이 되려는 것’,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 ‘과거의 복수’, ‘권위주의 통치 이데올로기’ 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화민족의 부흥, 강대국으로의 부상’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다수가 동의함으로 이 부분이 중국몽의 정의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중국몽은 국가 부강, 민족 진흥, 인민 행복의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중국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정리한 대만경찰대학의 두링위(杜鈴玉) 교수는 이를 강군몽, 강국몽, 발전몽, 행복몽, 조화몽, 평화몽, 문화몽, 녹색몽, 법치몽의 9가지로 세분화하기도 했다.
두링위 교수가 9가지로 세분화한 중국몽의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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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px 출처: 杜鈴玉, 習近平中國夢之探討, 展望與探索 第13卷 第3期, 2015年, p. 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