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불릉
한나라 8대 황제
어린 황제의 즉위
무제 사후 8세의 어린나이에 즉위했다. 어린 소제를 대신하여 무제의 유지대로 곽광, 김일탄, 상관걸이 정치를 행하였다. 이들 삼인방은 장군으로서 병권을 손에 쥠과 동시에 상서의 직을 겸하면서 사실상 국가 권력 전반을 모두 장악했다. 이들 삼인방 덕분에 유불릉은 꼭두각시 황제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내조와 외조의 대립
내조가 권력을 장악하니, 내조의 삼인방과 기존 외조의 실세였던 상홍양의 대결구도가 펼쳐졌다. 무제 시절 상홍양의 주도로 이루어진 여러 경제정책들이 소제시기에 이르러 각종 사회적 모순을 심화시켰는데, 곽광이 이 문제에 주목하기 시작하자 마침내 내조와 외조의 정책상의 충돌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