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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커시리
중국 6세대 영화 감독 루추안의 영화 커커시리는 장어(티베트어,藏语)로 "아름다운 여인"이란 뜻이다. 이는 중국 칭하이성 쿤룬산과 탕구라산 사이의 있는 고원 분지를 가리키는 말로, 서남부 위수(玉樹)장족자치주에 속해 있는 국가급 자연 보호 구역이다.
985년 이전 이 지역에서는 100만 마리 이상의 티베트 영양이 서식하고 있었지만 모피의 수가 증가하고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밀렵이 성행해 현재는 2만 마리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다. 1993년부터 주변 지역의 장족과 한족들이 자율적으로 티베트 영향 보호 순찰대를 조직해 반수렵활동을 펴왔으나 밀렵꾼들과의 끊이지 않는 충돌로 순찰대장을 비롯해 많은 인명이 희생되었다.
졔쌍 소난다졔(杰桑素南达杰)는 1994년 1월 이곳 커커시리에서 티베트 영양을 밀렵하는 밀렵꾼들을 막기 위해 활동하다가 밀렵꾼의 총에 맞아 죽은 사람이다. 영화 커커시리는 이곳에서 발생했던 티베트 영양 밀렵꾼들과 순찰대원 사이에 벌어졌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논픽션은 아니지만 다큐멘터리 기법을 사용해 촬영하고 있다. 카메라와 인물 간의 거리를 줄곧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객관적인 시선을 학보하려 했다. 또한 인물에 대한 성격묘사가 극히 제한적이고 일반 영화의 서사법을 따르고 있지 않다는 점은 묘한 긴장감과 불편함을 자아내는 주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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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화폐
동양에서 화폐가 사용된 기원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는 어려운 문제이다. 반고(班固)의 한서(漢書)에 의하면 중국에서 최초로 화폐가 사용된 것은 전설상의 삼황(三皇) 중 한명인 신농(神農)으로 그는 백성들의 삶을 편하게 하기 위해 장터를 만들고, 물물교환을 편하게 하기 위해 화폐를 만들었다고 한다.그렇지만 전설이 아닌 역사에서 화폐의 정확한 기원을 찾는 것은 어려운데, 확실한 것은 적어도 춘추전국시대부터 화폐를 사용한 경제가 발달했다는 사실이다.
춘추전국시대는 서로 경쟁하는 국가들 간에 우위를 점하기 위한 ‘국가경영'의 인식이 최초로 나왔던 제자백가의 백가쟁명의 시대로“그들이 밟지 않은 사유의 땅은 단 한 곳도 없다”고 평할 정도로 넓고 깊은 사유가 이루어진 시기이다.
이 시기부터 중국에서는 세상을 다스리는 방법의 한 갈래로 ‘인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즉, 현대적 의미에서의 경제를 중요하게 여겼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화폐는 중요한 통치수단으로 국가가 관리한다는 인식이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