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 큰 전환의 계기
Zhongguohenda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2월 12일 (월) 21:31 판 (새 문서: 리영희는 이렇게 회상한다. "내가 다른 장교들처럼 약삭빠르게 굴어서 최전방 전투근무에서 빠져 후방 근무로 내려와 있었다면, 부모님도...)
리영희는 이렇게 회상한다. "내가 다른 장교들처럼 약삭빠르게 굴어서 최전방 전투근무에서 빠져 후방 근무로 내려와 있었다면, 부모님도 힘들지 않게 부양할 수 있었을 것이고, 동생이 나 대신 노동판에서 고생하다가 그렇게 죽어가지는 않았을 것이야. 이렇게 생각하니 이 나라에 무엇 때문에 충성을 바쳐야 하는가 하는 생각과 함께 군대에 대한 반감이 치솟아 올라왔어요. 이런 변화가 바로 그때 나의 국가관과 전쟁관 그리고 이 사회에서 살 앞으로의 나의 마음가짐 같은 것에, 말하자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