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
語源
苦(고)는 단맛과 반대되는 맛을 나타낸다.
《설문해자》에서는 ‘큰 괴로움, 복령의 맛’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에서는 약재인 ‘복령(소나무에 기생하는 균체)’의 맛으로 ‘苦’를 설명하고 있다. 위쪽에는 초본식물을 뜻하는 ‘艸’(즉, 草의 초문)이, 아래쪽에는 ‘十口’ 또는 十甘으로 이루어지는데 고문에서 ‘甘’는 ‘口’와 자주 혼용되었다. 또한 맛보는 것을 의미한다.)로 구성된 ‘古’자를 썼다. ‘十口’는 많은 입을 표현하며, ‘艸’와 결합하면 많은 입(즉 많은 사람)이 맛본 초본 식물의 맛을 의미한다. ‘古’는 ‘苦’의 소리로도 사용된다.
文化
풀 초(艸)와 오랠 고(古)가 합하여 풀의 새 싹이 단단하고 두꺼운 대지를 뚫고 오르는 생명력을 본 따서 표현한 글자로 원래는 씀바귀를 의미한다. 따라서 苦를 오랜 고통과 인내 뒤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해석하는 입장이 있다.[1]
苦(고)는 회의겸형성문자로(艸+古)에서 '늘어서 있는 풀'의 상형과 '단단한 투구(兜)'의 상형('단단하다'의 뜻)에서 단단한 풀, 쓴맛이 나는 풀을 뜻하며 다시 의미가 파생되어 '쓰다·괴로워하다'를 뜻하게 되었다.[2]
- ↑ 이재명, 문화가 있는 한자 苦 『경상일보』, 2012.05.01.>
- ↑ 漢字「苦」の部首・画数・読み方・筆順・意味など (jitenon.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