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로
Impeccable13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6월 3일 (금) 09:07 판 (새 문서: 라마로의 북단은 중가리아 분지로서 고창(高昌) 서북의 투르판과 타림 분지 동편에 있는 자루가루크을 지나 티베트의 라싸를 거쳐 히말라...)
라마로의 북단은 중가리아 분지로서 고창(高昌) 서북의 투르판과 타림 분지 동편에 있는 자루가루크을 지나 티베트의 라싸를 거쳐 히말라야 산록을 따라 북인도의 시킴에 이른 후 계속 남하해 인도 갠지스강 어구의 다무라리프데까지 이어진다. 이 길은 기원후 5세기부터 주로 토욕혼에 의해 이용되다가, 7~8세기에 와서는 토번(티베트)이 중국 경내의 라마로 주변을 장악하게 되자 토번의 서역 원정로 역할을 하였다. 당과 토번 간에 화친관계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당의 사신이나 구법승들이 지름길인 이 길을 따라 인도에 내왕하였다. 후세에 와서 중가리아 일원에서 통일국가로 출현한 타타르가 가끔 이 길을 따라 티베트와 중국 서북방에 대한 공략을 감행하기도 하였다. 특기할 것은 티베트에서 발생한 라마교가 바로 이 길을 따라 북상하여 몽골에 널리 전파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