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천사
Duarbfl0204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6월 23일 (목) 21:06 판
소개
<거리의 천사>라고도 한다. 마로천사(馬路天使)는 1937년 위안무즈(袁牧之, 1909~1978)가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영화이다. 자오단, 주쉬안, 웨이허링, 자오회이션 등이 출연했으며 할리우드 영화를 각색한 것으로 코미디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감독인 위안무즈는 1938년 옌안영화단의 결성을 주도하게 된다. 배우인 자오단(趙丹, 1915∼1980)과 웨이허링(魏鶴齡, 1907∼1979)은 이 시기를 대표하던 남자 배우들이었다.
줄거리
-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여주인공인 샤오홍과 샤오윈 자매는 유곽에서 주인 부부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는 상태이다. 아직 어린 샤오홍은 요청하는 손님에게 노래를 부르고 언니인 샤오윈은 유곽에서 매춘을 한다. 샤오홍의 연인인 샤오천은 악단에서 트럼펫을 부는 일을 하고 있으며 그의 절친한 친구인 라오왕은 신문파는 사람이다. 어느날 어린 샤오홍에게 부유한 남자가 눈독을 들이자 샤오윈의 권유로 샤오홍과 샤오천은 함께 도망을 가게 된다. 이를 추적한 주인에게로부터 샤오홍을 지키려다 언니인 샤오윈은 칼에 찔리고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시대적 상황
1930년대의 상하이
- 서양의 선진화된 인쇄술이 유입되면서 조계의 도시 지역에서는 출판 사업이 매우 발전한다. 상하이에서는 1850년 영자 신문이 발행되었으며, 최초의 중국어 신문은 1861년에 발행되고, 1911년 신해혁명 전야에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은 460종에 이른다. 1930년대 상하이 製絲 공장 노동자는 거의 모두가 여공, 童工이었으며 12시간의 노동을 하였다. 1932년~1933년에 방직 공업이 상하이시 총생산액의 40%~50%를 차지하였다. 1930년대 상하이에서는 황포강에 투신하여 자살하는 현상이 유행처럼 번져갔다. 1932년~1934년에 조사된 상하이의 자살상황통계표를 보면 자살자는 무직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그 연령대는 21~30세가 단연 우세하였다. 海派는 중국 전통 문화의 옹호자들의 견책을 늘 받아왔으며, 儒家 문화 엘리트들은 줄곧 상업을 도덕적 타락과 저속한 문화의 근원이라고 보았다. 海派 문화는 도시 거주민의 일상생활에 뿌리내렸으며 순전히 중국적이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서양적이지도 않지만, 다원문화를 수용하여 재탄생시킨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적 함의가 있다. 이 문화공간에서 도시민의 오락거리로 창작된 문학 작품은 상하이 영화에 주요한 창작 소재를 제공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