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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의 命자는 한사람이 집에서 명령을 내리고 있는 모습을 상형한다. 금문에서는 口자를 더해서 입에서부터 명령이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命의 본의는 파견하다, 명령하다이다. 상고시대 때, 노예의 주인의 명령 하나면 노예의 명운 심지어 생명까지도 결정했다. 따라서 命은 또한 생명, 명운의 의미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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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 命(명)자는 한 사람이 집에서 명령을 내리고 있는 모습을 상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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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에서는 口자를 더해서 입에서부터 명령이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命이 '파견하다', '명령하다'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상고시대 때, 노예의 주인의 명령 하나면 노예의 명운 심지어 생명까지도 결정했다. 따라서 命은 또한 생명, 명운의 의미도 갖는다.
  
 
==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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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날 令에 축문을 담는 제기 모양을 더한 형태가 命이다. 따라서 사람의 기도에 대하여 신이 답을 내리는 형태를 곧 命이라 할 수 있다. [[시라카와 시즈카]]는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이 命을 자각함으로써 깨닫게 된다고 밝혔다. 그리하여 天命이라는 단어가 있는 것이다. 《논어》에서 “‘命’을 모른다면 군자라고 할 수가 없다.”고 한 것이 바로 그 뜻이었다. 당위로 주어져 있는 命을 자각하고 그 命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뜻이 글자의 형성 속에 이미 존재하는 것이다. <ref>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 세계, pp.119-120</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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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날 令에 축문을 담는 제기 모양을 더한 형태가 命이다. 따라서 사람의 기도에 대하여 신이 답을 내리는 형태를 곧 命이라 할 수 있다. [[시라카와 시즈카]]는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이 命을 자각함으로써 깨닫게 된다고 밝혔다. 그리하여 天命이라는 단어가 있는 것이다. 《논어》에서 “命을 모른다면 군자라고 할 수가 없다.”고 한 것이 바로 그 뜻이었다. 당위로 주어져 있는 命을 자각하고 그 命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뜻이 글자의 형성 속에 이미 존재하는 것이다. <ref>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 세계, pp.119-120</ref>
  
중국 고문헌을 보면 사람의 나이를 직접 나타내지 않고 다양한 대칭, 비유어로 표현한 예가 많다. 이를 살펴봐도 중국문화를 어느 정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여기에 命과 관련된 표현이 있다. 《논어》에 나오는 말로, “知命(지명) 쉰 살 때는 천명을 알았다는 말에서 50세를 뜻한다. 知命之年(지명지년)이라고도 한다.”<ref> 이돈주,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pp.266-272</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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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문헌을 보면 사람의 나이를 직접 나타내지 않고 다양한 대칭, 비유어로 표현한 예가 많은데 여기에도 命과 관련된 표현이 있다. 《논어》에 나오는 말로, “知命(지명) 쉰 살 때는 천명을 알았다는 말에서 50세를 뜻한다. 知命之年(지명지년)이라고도 한다.”<ref> 이돈주,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pp.266-272</ref>
 
이 命이라는 글자가 중국 유교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 命이라는 글자가 중국 유교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일본에서 '命’한자는 생명이 관련된 말을 표현할 때 자주 쓰인다.
 
 
1. 生命(생명) 「生命保険(생명 보험)」
 
 
2. 寿命(수명)
 
 
3. 命令(명령)
 
 
등의 의미로 주로 쓰인다.
 
 
==出典==
 
하영삼, 한자어원사전(도서출판3, 2014), 212.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2023년 12월 26일 (화) 17:20 판

語源

명령 명.png

갑골문 命(명)자는 한 사람이 집에서 명령을 내리고 있는 모습을 상형한다.

금문에서는 口자를 더해서 입에서부터 명령이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命이 '파견하다', '명령하다'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상고시대 때, 노예의 주인의 명령 하나면 노예의 명운 심지어 생명까지도 결정했다. 따라서 命은 또한 생명, 명운의 의미도 갖는다.

文化

뒷날 令에 축문을 담는 제기 모양을 더한 형태가 命이다. 따라서 사람의 기도에 대하여 신이 답을 내리는 형태를 곧 命이라 할 수 있다. 시라카와 시즈카는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이 命을 자각함으로써 깨닫게 된다고 밝혔다. 그리하여 天命이라는 단어가 있는 것이다. 《논어》에서 “命을 모른다면 군자라고 할 수가 없다.”고 한 것이 바로 그 뜻이었다. 당위로 주어져 있는 命을 자각하고 그 命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뜻이 글자의 형성 속에 이미 존재하는 것이다. [1]

중국 고문헌을 보면 사람의 나이를 직접 나타내지 않고 다양한 대칭, 비유어로 표현한 예가 많은데 여기에도 命과 관련된 표현이 있다. 《논어》에 나오는 말로, “知命(지명) 쉰 살 때는 천명을 알았다는 말에서 50세를 뜻한다. 知命之年(지명지년)이라고도 한다.”[2]

이 命이라는 글자가 중국 유교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다.

  1.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 세계, pp.119-120
  2. 이돈주,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pp.266-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