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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람들은 상례와 장례 의례를 중시하여, 사람이 죽으면 시신의 신체를 측정해 관과 상복을 맞추었다. 전서의 형태는 밧줄로 가로누운 사람을 측량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도량형이 없던 옛 시대에는 밧줄로 길이를 측정하는 실용적이고 간단한 방법이 있었다. 여기서 비롯하여 척은 길이를 측정하다, 길이를 측정하는 도구 혹은 단위를 의미하게 되었다. 가구, 의복 등을 제조할 때 과도하게 길거나 짧아짐을 피하기 위해 척으로 측정을 한 후 제조하였는데, 여기서 제한의 의미가 파생되게 된다.<ref>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161.</ref>
 
옛 사람들은 상례와 장례 의례를 중시하여, 사람이 죽으면 시신의 신체를 측정해 관과 상복을 맞추었다. 전서의 형태는 밧줄로 가로누운 사람을 측량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도량형이 없던 옛 시대에는 밧줄로 길이를 측정하는 실용적이고 간단한 방법이 있었다. 여기서 비롯하여 척은 길이를 측정하다, 길이를 측정하는 도구 혹은 단위를 의미하게 되었다. 가구, 의복 등을 제조할 때 과도하게 길거나 짧아짐을 피하기 위해 척으로 측정을 한 후 제조하였는데, 여기서 제한의 의미가 파생되게 된다.<ref>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161.</ref>
  
주나라 사람에게 밧줄은 측량 도구였다. 밧줄로써 거리를 측정할 뿐만 아니라, 굽음과 곧음도 측정하였다. 여기에서 准绳(먹줄;기준, 표준)의 의미가 파생되었다.<ref>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161.</ref> <呂氏春秋>에서는, "欲知平直 則必準繩, 欲知方圓 則必規矩(욕지평직 즉필준승, 욕지방원 즉필규구)"이라,“수평과 수직을 알려면 반드시 수준기와 먹줄이 있어야하고, 방형과 원형을 알려면 반드시 그림쇠와 곱자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언구는 시진핑이 2015년 1월 13일, 제 18회 중앙기율검사연원회 제 5차 전체회의에서 공산당의 규율과 법칙을 강조하는 연설에서 언급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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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라 사람에게 밧줄은 측량 도구였다. 밧줄로써 거리를 측정할 뿐만 아니라, 굽음과 곧음도 측정하였다. 여기에서 准绳(먹줄;기준, 표준)의 의미가 파생되었다.<ref>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161.</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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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呂氏春秋>에서는, "欲知平直 則必準繩, 欲知方圓 則必規矩(욕지평직 즉필준승, 욕지방원 즉필규구)"이라,“수평과 수직을 알려면 반드시 수준기와 먹줄이 있어야하고, 방형과 원형을 알려면 반드시 그림쇠와 곱자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언구는 시진핑이 2015년 1월 13일, 제 18회 중앙기율검사연원회 제 5차 전체회의에서 공산당의 규율과 법칙을 강조하는 연설에서 언급한 것으로 유명하다.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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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4일 (토) 18:38 판

자 척.png

語源

尺은 하나의 길이 단위 명칭이다. 10寸이 1尺, 10尺 이 1丈과 같다. 고대에는 각종 길이 단위를 인체의 부위로 기준을 삼았는데 寸, 尺, 咫 등이 바로 이런 예이다. 금문의 尺자는 사람 형상의 종아리 부위에 지시부호를 더해서 1척의 높이가 있는 곳을 나타내었다. 소전의 尺자의 구성 방법도 같지만 형체가 약간 변하였다. 尺의 본래 뜻은 하나의 길이 단위이며 뜻이 확장되어 길이를 잴 때나 줄을 그을 때 쓰는 도구(척자尺子)도 가리킨다.

文化

도량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일 것이다. 부피나 무게 단위에 비해 가장 상세하고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고대 중국인들이 길이를 재는 잣대로 주위에서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손이나 발과 같은 인간 신체의 일부였을 것이다.

예컨대 중국의 전통적 길이 단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자 척(尺)은 손가락을 벌렸을 때 엄지와 검지 사이의 거리(한 뼘)를 말하는데, 현존하는 상나라 때의 상아로 만든 자[尺]의 길이는 약 15.8cm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나라에 들어서는 엄지와 중지 사이의 거리를 말하게 되었는지, 1척이 약 22cm정도 된다고 한다.

척(尺)보다 작은 단위로서 마디 촌()이 있는데, 이는 손가락 옆에 짧은 가로획을 그려 형상화한 글자로 손가락 한 마디의 길이를 의미한다. 10촌이 1척에 해당한다. 이에 비해 “보통 여인의 손 길이로 대략 8촌에 해당하는”(『설문해자(說文解字)』) 지()가 있는데, 이는 소리부인 다만 지(只)와 의미부인 척(尺)으로 구성되어 이 글자 역시 척(尺)에서 파생된 길이 단위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길이 장(丈)은 사람의 팔 모습을 그렸으며, 보통 10척이 1장에 해당한다.[1]

옛 사람들은 상례와 장례 의례를 중시하여, 사람이 죽으면 시신의 신체를 측정해 관과 상복을 맞추었다. 전서의 형태는 밧줄로 가로누운 사람을 측량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도량형이 없던 옛 시대에는 밧줄로 길이를 측정하는 실용적이고 간단한 방법이 있었다. 여기서 비롯하여 척은 길이를 측정하다, 길이를 측정하는 도구 혹은 단위를 의미하게 되었다. 가구, 의복 등을 제조할 때 과도하게 길거나 짧아짐을 피하기 위해 척으로 측정을 한 후 제조하였는데, 여기서 제한의 의미가 파생되게 된다.[2]

주나라 사람에게 밧줄은 측량 도구였다. 밧줄로써 거리를 측정할 뿐만 아니라, 굽음과 곧음도 측정하였다. 여기에서 准绳(먹줄;기준, 표준)의 의미가 파생되었다.[3]

<呂氏春秋>에서는, "欲知平直 則必準繩, 欲知方圓 則必規矩(욕지평직 즉필준승, 욕지방원 즉필규구)"이라,“수평과 수직을 알려면 반드시 수준기와 먹줄이 있어야하고, 방형과 원형을 알려면 반드시 그림쇠와 곱자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언구는 시진핑이 2015년 1월 13일, 제 18회 중앙기율검사연원회 제 5차 전체회의에서 공산당의 규율과 법칙을 강조하는 연설에서 언급한 것으로 유명하다.

  1. 문화로 읽는 한자, 하영삼, 동방미디어, p.197
  2. 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161.
  3. 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