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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은 밥을 먹는 것을 말한다. 갑골문 食은 회의자다. [[파일:먹을식1.PNG]]은 먹을 것으로 꽉찬 그릇(簋)이고, [[파일:먹을식2.PNG]]는 아래를 향하고 있는 입의 모양이다. 그릇 속의 먹을 것을 먹는 행위로 회의(會意)하여 먹을 식(食)의 의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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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은 밥을 먹는 것을 말한다. 갑골문 食은 회의자다. [[파일:먹을식1.PNG]]은 먹을 것으로 꽉찬 그릇(簋)이고, [[파일:먹을식2.PNG]]는 아래를 향하고 있는 입의 모양이다. 그릇 속의 먹을 것을 먹는 행위로 회의(會意)하여 먹을 식(食)의 의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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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아 링크비스트는 『한자왕국』에서 '음식', '먹다'는 뜻의 食은 발과 덮개가 있는 용기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설문해자》에서 食의 아랫부분이 '곡식의 향기' 혹은 '훌륭한 잔치'를 의미한다고 설명하는 것을 두고 "매우 그럴듯한 해석"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食'에는 '日食', '月食'과 같은 합성어에서 처럼 '결핍되다', '어둡다'는 뜻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돈주는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중국고대문화』에서 식(食)은 먹는 것, 음(飮)은 마시는 것이지만 고대에는 때로 이 둘을 구분하지 않고 쓴 적이 있다고 적고 있다. 『주례』에 선부(膳夫)라는 직책은 먹을 것뿐 아니라 마실 것도 관장했지만 食을 관장한다고 적혀있다. 또 『송사』에서 음용의 차(茶)를 '食茶'로 표현했다. 그는 고대에는 食과 飮을 구별하지 않았지만 음료와 양조방법이 익숙해진 뒤로 이 둘이 구별되기 시작한 것이라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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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아 링크비스트는 『한자왕국』에서 '음식', '먹다'는 뜻의 食은 발과 덮개가 있는 용기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설문해자]]》에서 食의 아랫부분이 '곡식의 향기' 혹은 '훌륭한 잔치'를 의미한다고 설명하는 것을 두고 "매우 그럴듯한 해석"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食'에는 '日食', '月食'과 같은 합성어처럼 '결핍되다', '어둡다'는 뜻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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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먹을식3.PNG|오른쪽|100픽셀]]이돈주는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중국고대문화』에서 식(食)은 먹는 것, 음(飮)은 마시는 것이지만 고대에는 때로 이 둘을 구분하지 않고 쓴 적이 있다고 적고 있다. 『주례』에 선부(膳夫)라는 직책은 먹을 것뿐 아니라 마실 것도 관장했지만 食을 관장한다고 적혀있다. 또 『송사』에서 음용의 차(茶)를 '食茶'로 표현했다. 그는 고대에는 食과 飮을 구별하지 않았지만 음료와 양조방법이 익숙해진 뒤로 이 둘이 구별되기 시작한 것이라 추측한다.
  
 
==참고자료==
 
==참고자료==
1. 王样之,《图解汉字起源》,北京大学出版社,2009, p.156.<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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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样之,『图解汉字起源,北京大学出版社,2009, p.156.<br>
2.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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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203.<br>
3. 2. 이돈주,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중국고대문화』, 태학사, 2006, pp.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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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주,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고대문화』, 태학사, 2006, p.130

2019년 12월 24일 (화) 12:19 기준 최신판

語源

먹을식.png

食은 밥을 먹는 것을 말한다. 갑골문 食은 회의자다. 먹을식1.PNG은 먹을 것으로 꽉찬 그릇(簋)이고, 먹을식2.PNG는 아래를 향하고 있는 입의 모양이다. 그릇 속의 먹을 것을 먹는 행위로 회의(會意)하여 먹을 식(食)의 의미가 되었다.


文化

세실리아 링크비스트는 『한자왕국』에서 '음식', '먹다'는 뜻의 食은 발과 덮개가 있는 용기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설문해자》에서 食의 아랫부분이 '곡식의 향기' 혹은 '훌륭한 잔치'를 의미한다고 설명하는 것을 두고 "매우 그럴듯한 해석"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食'에는 '日食', '月食'과 같은 합성어처럼 '결핍되다', '어둡다'는 뜻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먹을식3.PNG

이돈주는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중국고대문화』에서 식(食)은 먹는 것, 음(飮)은 마시는 것이지만 고대에는 때로 이 둘을 구분하지 않고 쓴 적이 있다고 적고 있다. 『주례』에 선부(膳夫)라는 직책은 먹을 것뿐 아니라 마실 것도 관장했지만 食을 관장한다고 적혀있다. 또 『송사』에서 음용의 차(茶)를 '食茶'로 표현했다. 그는 고대에는 食과 飮을 구별하지 않았지만 음료와 양조방법이 익숙해진 뒤로 이 둘이 구별되기 시작한 것이라 추측한다.

참고자료

王样之,『图解汉字起源,北京大学出版社,2009, p.156.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203.
이돈주,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고대문화』, 태학사, 2006, p.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