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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의 상하이===
 
===1930년대의 상하이===
 
:서양의 선진화된 인쇄술이 유입되면서 조계의 도시 지역에서는 출판 사업이 매우 발전한다. 상하이에서는 1850년 영자 신문이 발행되었으며, 최초의 중국어 신문은 1861년에 발행되고, 1911년 신해혁명 전야에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은 460종에 이른다. 1930년대 상하이 製絲 공장 노동자는 거의 모두가 여공, 童工이었으며 12시간의 노동을 하였다. 1932년~1933년에 방직 공업이 상하이시 총생산액의 40%~50%를 차지하였다. 1930년대 상하이에서는 황포강에 투신하여 자살하는 현상이 유행처럼 번져갔다. 1932년~1934년에 조사된 상하이의 자살상황통계표를 보면 자살자는 무직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그 연령대는 21~30세가 단연 우세하였다. 海派는 중국 전통 문화의 옹호자들의 견책을 늘 받아왔으며, 儒家 문화 엘리트들은 줄곧 상업을 도덕적 타락과 저속한 문화의 근원이라고 보았다. 海派 문화는 도시 거주민의 일상생활에 뿌리내렸으며 순전히 중국적이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서양적이지도 않지만, 다원문화를 수용하여 재탄생시킨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적 함의가 있다. 이 문화공간에서 도시민의 오락거리로 창작된 문학 작품은 상하이 영화에 주요한 창작 소재를 제공해 주었다.
 
:서양의 선진화된 인쇄술이 유입되면서 조계의 도시 지역에서는 출판 사업이 매우 발전한다. 상하이에서는 1850년 영자 신문이 발행되었으며, 최초의 중국어 신문은 1861년에 발행되고, 1911년 신해혁명 전야에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은 460종에 이른다. 1930년대 상하이 製絲 공장 노동자는 거의 모두가 여공, 童工이었으며 12시간의 노동을 하였다. 1932년~1933년에 방직 공업이 상하이시 총생산액의 40%~50%를 차지하였다. 1930년대 상하이에서는 황포강에 투신하여 자살하는 현상이 유행처럼 번져갔다. 1932년~1934년에 조사된 상하이의 자살상황통계표를 보면 자살자는 무직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그 연령대는 21~30세가 단연 우세하였다. 海派는 중국 전통 문화의 옹호자들의 견책을 늘 받아왔으며, 儒家 문화 엘리트들은 줄곧 상업을 도덕적 타락과 저속한 문화의 근원이라고 보았다. 海派 문화는 도시 거주민의 일상생활에 뿌리내렸으며 순전히 중국적이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서양적이지도 않지만, 다원문화를 수용하여 재탄생시킨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적 함의가 있다. 이 문화공간에서 도시민의 오락거리로 창작된 문학 작품은 상하이 영화에 주요한 창작 소재를 제공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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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창작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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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리의 천사>의 소재는 대도시 생활에서 기원한다. 위안무즈, 정쥔리(鄭君里), 니얼, 자오단(趙丹), 웨이허링(魏鶴齡) 등은 상하이의 성모원길(聖母院路)이라는 작은 술집에서 자주 술을 마셨다. 그들은 그곳에서 예술창작에 대해 토론하고, 사회저층에서 생활하는 대중과 접촉하기도 하면서 대중의 비참한 운명에 대한 창작의욕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거리의 천사>의 주인공을 연기한 자오단은 “이 술집에서 우리는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삯품 파는 사람, 목이 쉬어버린 신문 판매원, 가녀, 삼류기녀 등이다. 모두가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하등인(下等人)’이다. 우리는 당시 사회에 대한 불만과 ‘하등인에 대한 동정심’으로 그들을 표현하고자 <거리의 천사>를 창작했다.”고 말했다. <거리의 천사>를 창작하는 과정에서 위안무즈는 상하이의 바시엔교(八仙橋)와 대세계 부근 그리고 스마거리(四馬路) 일대의 기생집, 찻집, 대중목욕탕, 이발소를 두루 다니며 인물관찰과 생활체험을 했다. 영화 속 기녀, 가수, 취고수, 신문판매원, 실업자, 이발사, 소매상인 등을 사회 하층계급의 비참한 운명을 묘사하기 위해서였다. 그러한 체험으로 그려낸 인물들을 통해 시대의 암흑을 날카롭게 비난하였다. 환경을 진실 되게 표현하기 위해 골목, 술집, 거리, 목욕탕, 다락방 등은 모두 실제 운영하고 있는 곳을 선택하여 촬영을 하였다. 복잡한 도로, 좁은 골목, 시끄러운 이발소, 낮은 다락방, 낡은 신문지가 붙어 있는 목재 벽과 마주한 옥상 창문 등이 <거리의 천사>만이 가진 독특한 배경을 만들어내었다. 이러한 배경은 소인물의 생활배경과 신분, 생활방식, 성격, 비극적인 운명을 더욱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영화는 주제부터 배경, 인물까지 모두 창작자의 실제 목격과 현실을 기초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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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3일 (목) 21:51 판

소개

<거리의 천사>라고도 한다. 마로천사(馬路天使)는 1937년 위안무즈(袁牧之, 1909~1978)가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영화이다. 자오단, 주쉬안, 웨이허링, 자오회이션 등이 출연했으며 할리우드 영화를 각색한 것으로 코미디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감독인 위안무즈는 1938년 옌안영화단의 결성을 주도하게 된다. 배우인 자오단(趙丹, 1915∼1980)과 웨이허링(魏鶴齡, 1907∼1979)은 이 시기를 대표하던 남자 배우들이었다. 위안무즈(袁牧之)가 시나리오 작업과 감독을 맡은 영화 <거리의 천사>는“중국영화계의 특별한 꽃”이라고 불렸다. <거리의 천사>는 순수한 서민소재의 영화이다. 중국 1930년대 대도시 하층시민의 생활을 그대로 재현하였으며 도시빈민의 실업과 가난, 굴욕적인 생활을 묘사하여 그들의 비참한 삶을 초래한 사회문제를 심각하게 밝혔다. 이 영화는 단순히 하층민의 생활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창작자의 현실에 대한 깊은 사고를 담아내고 있다.

마로천사.jpg

줄거리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여주인공인 샤오홍과 샤오윈 자매는 유곽에서 주인 부부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는 상태이다. 아직 어린 샤오홍은 요청하는 손님에게 노래를 부르고 언니인 샤오윈은 유곽에서 매춘을 한다. 이런 샤오홍의 연인인 샤오천은 악단에서 트럼펫을 부는 일을 하고 있으며 그의 절친한 친구인 라오왕은 신문파는 사람이다. 샤오홍의 건너편에 살고 있는 샤오천은 창문을 사이로 두고 서로를 특정한 소리로 호출하며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는 등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샤오홍의 언니인 샤오윈은 공교롭게도 샤오천을 사랑하는 상태이며 이런 샤오윈을 좋아하는 사람은 라오왕이다. 어느날 어린 샤오홍에게 늙고 부유한 남자가 눈독을 들이며 샤오홍에게 옷감을 사주자 이를 본 샤오천이 분노해 둘의 관계는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이후 유곽의 주인 부부에게서 샤오홍을 사들이려는 늙고 부유한 남자의 의도를 알게 되자 샤오홍 자매는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 이내 샤오윈의 권유로 샤오홍과 샤오천은 함께 도망을 가게 되고 이를 계기로 둘의 갈등이 해결된다. 샤오홍이 샤오천과 행복하게 살고 있을 무렵, 샤오윈의 뒤를 밟아 이들을 추적한 주인에게로부터 샤오홍을 지키려다 언니인 샤오윈은 칼에 찔리고 결국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시대적 상황

1930년대의 상하이

서양의 선진화된 인쇄술이 유입되면서 조계의 도시 지역에서는 출판 사업이 매우 발전한다. 상하이에서는 1850년 영자 신문이 발행되었으며, 최초의 중국어 신문은 1861년에 발행되고, 1911년 신해혁명 전야에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은 460종에 이른다. 1930년대 상하이 製絲 공장 노동자는 거의 모두가 여공, 童工이었으며 12시간의 노동을 하였다. 1932년~1933년에 방직 공업이 상하이시 총생산액의 40%~50%를 차지하였다. 1930년대 상하이에서는 황포강에 투신하여 자살하는 현상이 유행처럼 번져갔다. 1932년~1934년에 조사된 상하이의 자살상황통계표를 보면 자살자는 무직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그 연령대는 21~30세가 단연 우세하였다. 海派는 중국 전통 문화의 옹호자들의 견책을 늘 받아왔으며, 儒家 문화 엘리트들은 줄곧 상업을 도덕적 타락과 저속한 문화의 근원이라고 보았다. 海派 문화는 도시 거주민의 일상생활에 뿌리내렸으며 순전히 중국적이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서양적이지도 않지만, 다원문화를 수용하여 재탄생시킨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적 함의가 있다. 이 문화공간에서 도시민의 오락거리로 창작된 문학 작품은 상하이 영화에 주요한 창작 소재를 제공해 주었다.

작품 창작의 배경

영화 <거리의 천사>의 소재는 대도시 생활에서 기원한다. 위안무즈, 정쥔리(鄭君里), 니얼, 자오단(趙丹), 웨이허링(魏鶴齡) 등은 상하이의 성모원길(聖母院路)이라는 작은 술집에서 자주 술을 마셨다. 그들은 그곳에서 예술창작에 대해 토론하고, 사회저층에서 생활하는 대중과 접촉하기도 하면서 대중의 비참한 운명에 대한 창작의욕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거리의 천사>의 주인공을 연기한 자오단은 “이 술집에서 우리는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삯품 파는 사람, 목이 쉬어버린 신문 판매원, 가녀, 삼류기녀 등이다. 모두가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하등인(下等人)’이다. 우리는 당시 사회에 대한 불만과 ‘하등인에 대한 동정심’으로 그들을 표현하고자 <거리의 천사>를 창작했다.”고 말했다. <거리의 천사>를 창작하는 과정에서 위안무즈는 상하이의 바시엔교(八仙橋)와 대세계 부근 그리고 스마거리(四馬路) 일대의 기생집, 찻집, 대중목욕탕, 이발소를 두루 다니며 인물관찰과 생활체험을 했다. 영화 속 기녀, 가수, 취고수, 신문판매원, 실업자, 이발사, 소매상인 등을 사회 하층계급의 비참한 운명을 묘사하기 위해서였다. 그러한 체험으로 그려낸 인물들을 통해 시대의 암흑을 날카롭게 비난하였다. 환경을 진실 되게 표현하기 위해 골목, 술집, 거리, 목욕탕, 다락방 등은 모두 실제 운영하고 있는 곳을 선택하여 촬영을 하였다. 복잡한 도로, 좁은 골목, 시끄러운 이발소, 낮은 다락방, 낡은 신문지가 붙어 있는 목재 벽과 마주한 옥상 창문 등이 <거리의 천사>만이 가진 독특한 배경을 만들어내었다. 이러한 배경은 소인물의 생활배경과 신분, 생활방식, 성격, 비극적인 운명을 더욱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영화는 주제부터 배경, 인물까지 모두 창작자의 실제 목격과 현실을 기초로 구성되었다.


평가

마로천사의 내러티브

좌익영화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