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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진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2월 23일 (월) 13:57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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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수염 수.png

고대에 남자는 수염과 눈썹이 조밀하고 수려한 모습을 아름답다(美)라고 했다. 금문의 须자는 사람얼굴에 수염이 있는 모습이고, 그것의 본래 의미는 수염을 가리킨다. 须자는 후에 “需”로 많이 가차되었으며, 수요(需要), 반드시 해야 한다(必需), 응당/반드시 해야 한다(應當) 등의 뜻이 있다.

[须眉] 수염과 눈썹 털이며, 옛날에 남자를 가리켰다.

[须弥芥子] 수미, 불교 전설 중의 산 이름이다. 겨자씨, 즉 겨자의 씨이다. 방대한 수미산을 미소한 겨자씨 속에 받아 넣는 것을 말하며, 불가사의를 비유한다.(상상할 수 없는 것을 비유한다).[1]

文化

머리혈(頁)과 무늬, 꾸미다(彡)의 합자(合字)이다. 이 글자는 얼굴에 있는 털의 장식인 턱수염을 뜻하며, ‘쓰다’의 뜻으로 쓰이는 것은 수(需)의 차용(借用)이기 때문이다.

이 글자의 이형동의자인 이체자를 살펴보면, 수염 수/모름지기 수(䰑), 수염 수/모름지기 수(鬚), 수염 수/모름지기 수(䰅), 흐물흐물할 회, 모름지기 수/수염 수(湏)가 있다.

또한 고대 이후 오늘날까지 뜻이 확대되어 사용되는 여러 가지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부사로 쓰여 모름지기, 틀림없이, 결국, 마침내, 드디어, 반드시, 잠깐, 본래, 원래 등이 있다. 두 번째, 명사로 쓰여 수염을 나타낸다. 세 번째, 동사로 쓰여 마땅히 ~해야 한다, 반드시 ~하여야 한다, 필요하다, 기다리다 등의 뜻으로 쓰인다.

수염은 고대사회에서 제사에 사용되었다. 은의 시조인 탕왕이 수년에 걸쳐 큰 가뭄을 당하자 몸을 흿생하여 뽕나무 숲속에 있는 사당에서 빌었다는 이야기는 『순자』「대로」편, 『시자』,『여씨춘추』, 등의 선진 서적, 『회남자』, 『설원』, 『논형』 등 한대의 서적에 기록되어 있다. 『여씨춘추』「순민」편에서는 "그는 머리카락을 자르고 그 손을 닳게 하였으며 몸을 희생으로 삼아 상제에게 복을 빌었다. 백성들은 매우 기뻐하였으며 곧 많은 비가 내렸다."라고 전한다. 또한 일본 신화에서 스사노오노미코토가 다카마가하라에서 신들에 의하여 추방 당할 때에도 『고사기』에서는 수염과 손톱, 『일본서기』에서는 마리카락과 손톱을 뽑았다고 한다. 신체의 일부로 희생을 대신한다는 의미일 것이다.[2]

  1. 谢光辉, 《常用汉字图解》, 北京大学出版社, 1999, p.74
  2.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 세계』, 솔, 2008, 92~9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