壳

語源

壳(껍질 각 / 내려칠 각)자는 원래 타악기 '남'(종형의 도기로 만든 악기)을 의미한다. 《설문해자》에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친다'라고 설명한다. 갑골문 자형부터 도기 악기 '남'의 형상을 나타내는 壳자와 북채를 손에 들고 치는 모습을 나타내는 殳자로 이루어져 있다. 타격물(남)이 딱딱하고 빈 껍데기 모양을 띠기 때문에 딱딱한 껍데기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지금은 간소화되어 '壳'로 쓰인다.

文化

껍질이나 내려친다는 의미 외에도 곤충의 허물, 거북이의 등 껍데기 등의 뜻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殼의 동자로 殼의 소리부로 나타난다. 도기 악기와 북채를 손에 들고 치는 사람의 형상을 포함하여 '내려치다'라는 글자의 뜻이 나타나는 것을 통해 당대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내려칠 각) 이후 딱딱한 껍데기나 외부의 보호막을 의미하는 뜻으로 확장되었다.(껍질 각)

일본에서는 殻은 현재 일본에서 주요 부분이나 내용물이 없어져 폐기된 것 · 외계로부터 자기를 보호하는 外壁(외벽) 그리고 그 外壁에 의해 보호되는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예를 들어 동물의 몸이나 식물의 열매·종자를 보호하는 단단한 것을 나타내는 貝殻(패각), 동물이나 곤충이 탈피한 후의 외피를 나타내는 抜殻(발각) 등이 있다.

※'殻'은 속자(俗字)(일본에서 일반적으로 생활 속에서 쓰이나, 국가 규칙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한자를 나타내는 단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