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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봉할 봉.png

갑골문, 금문의 封자는 흙더미 위에 나무를 심는 모습 또는 손을 사용하여 흙을 북돋아 주고 나무를 심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그것의 본래 뜻은 흙을 북돋아 주고 나무를 심는 것으로, 또한 흙을 모아서 무덤을 ‘만들다’ 는 뜻도 있으며, 그 뜻이 파생되어 더미, 큰 무덤의 뜻이 되었다. 옛날 사람들이 흙을 쌓아올려 나무를 심는 목적은 밭의 경계와 성벽의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서였다. 그리하여 封자는 또한 경계, 성의 경계라는 뜻을 갖고 있다. 고대의 제왕이 토지 혹은 작위를 신하에게 하사하는 것을 바로 주봉(做封)이라고 불렀고, 제후 또는 대부가 분배 받은 토지를 바로 봉지(封地), 봉읍(封邑)이라고 불렀다. 封자는 경계라는 뜻으로부터 또한 밀봉하다, ‘근접하다 ’는 뜻이 파생되었는데, 예를 들어 封闭(밀봉하다), 封锁(봉쇄하다), 查封(조사한 후 봉인하다) 등이 있다.

文化

천제(天際) 의식 중에서 가장 성대한 것은 통치자의 봉선(封禪)이다. 『설문·1편상』시부(示部)에서 일반적으로 봉(封)은 천신(天神)에게 지내는 제사이고 선(禪)은 지신(地神)에게 지내는 제사이다. 그러나 “태산에 봉하고 양보(梁甫)(태산 아래에 있는 작은 산)에서 선禪하다”라는 말과 같이 선禪 역시 천제를 뜻하기도 하였다. 단옥재는 “선(禪)”자의 注에서 “封은 하늘의 높음을 더하게 하고, 공을 하늘로 돌아가게 하며”라는 복건의 말과 “封은 더 높게 하는 것이고”라는 응소의 말을 함께 인용한 후에 “장안(張晏)만이 유일하게 ‘하늘의 높음은 미칠 수 없으니 태산 위에 封을 세우고 禪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서 신령에 다가가기를 바란 것이다”’이라고 하였다. 사실상 封과 禪이 하나는 천제를 가리키고, 하나는 지제를 가리키는 것이지만, 封과 禪이 동시에 거행되고 전체적으로 천제에 편중되었으므로 禪 역시 천제라고 할 수 있다. 고대 제왕의 봉선이 태산에서 거행된 이유는 태산이 동악(東岳)이기 때문이다. 오행론에 의하면 동쪽은 목(木)에 해당하고 사시(四時)중에 春에 해당하므로, 만물이 생성되고 음양이 교체되는 곳이 동쪽에 위치한 태산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역대 중국 제왕이 태산으로 가서 거행한 봉선 중에는 진시황과 한무제 때의 봉선이 가장 성대했다고 한다.[1]

  1. ≪한자의 역설-한자는 중국을 이렇게 지배했다≫, 김근, pp.5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