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Q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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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정전

작품정보

아Q장전은 중국 현대문학의 대표인물인 노신의 첫 번째 단편소설집 <외침(吶喊)>(1923년)에 수록된 소설이다. 아Q정전은 1921년 12월 4일부터 1922년 2월 12일까지 베이징의 일간지 <신보(晨報)>의 문예부간 <晨報副刊(신보부간)>에 매주 또는 격주로 1장씩 연재되었고, 후에 <외침(吶喊)>에 수록되었다.

아Q정전
도서명 아Q정전
출판년도 1921~1923년
저자 노신
목차 제1장 서(序)

제2장 승리의 기록(优胜记略写)

제3장 승리의 기록(속편)(续优胜记略)

제4장 연애의 비극(恋爱的悲剧)

제5장 생계문제(生计问题)

제6장 성공에서 말로까지(生计问题)

제7장 혁명(革命)

제8장 혁명불허(不准革命)

제9장 대단원(大团圆)

장르 소설

창작배경

청은 영국과 1840년 아편전쟁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열강의 침략을 받았고 자국 내에서 자치권을 점점 읽어가고 있었다. 또한 1894년 청일전쟁에서 완벽한 패배는 중화사상에 빠져있던 중국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청은 이러한 외세의 침략에 맞서 양무운동, 변법자강운동을 실행하며 부국강병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만다. 결국 청은 중국사에서 2천년 넘게 이어져 오던 왕정체제(봉건제도)의 몰락과 함께 1911년 신해혁명으로 인해 멸망했다. 그 후, 신해혁명의 결과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인 중화민국이 설립되었다. 그러나 혁명 이후에도 외세의 침략은 계속 되었고 중국 사회의 현실은 혁명 이전과 다를 것이 없었다. 중국의 상류층은 자신보다 강한 열강에 맞설 용기와 지혜가 없었고 약자인 중국의 하류층은 정신적으로 봉건사상을 가르치고 노예화하였으며 경제적으로 수탈하였다. 또한 교육받진 못한 중국 하류층은 신해혁명의 새로운 사상을 받아들일 역량이 없었고 여전히 우매하였다. 그들은 여전히 제국주의, 봉건제도의 억압아래 있었고 빈곤한 삶을 살았다. 중국의 상류층은 자신보다 강한 열강에게는 저항하지 못하고 자신보다 약한 하류층을 억압한다. 중국의 하류층 역시 강자인 상류층에게는 저항하지 못하고 자신보다 약한자를 괴롭힌다. 이처럼 강자에게 받은 모욕을 약자에게 푸는 '정신승리법'은 당시 중국인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노신은 위와 같은 배경 속에서 '정신승리법'이 체화된 중국인을 비판하기 위하여 <아Q정전>을 집필하였다. <아Q정전>은 신해혁명 전후의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인물 아Q를 통해 당시 혁명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중국 사회와 중국인을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서 노신은 중국사의 큰 분기점 중 하나인 신해혁명에 대한 실망을 나타내고 있다. 노신은 신문화운동의 대표 인물로서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위와 같은 당시 중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는 자신의 첫번째 소설 작품인 <광인일기> 속에서 중국 사회를 ‘식인사회’로 묘사함으로써 봉건사상에 얽매여 있는 중국을 비판했다.

줄거리와 등장인물

주의 작품의 주요 사건과 결말이 적혀 있습니다.


  1. 줄거리

1장 阿Q还沉睡在背景之中,也还没有给予姓名。作者仿佛从传说中发掘实际人物一样。用考证学的方法描绘阿Q这个人物的轮廓。阿Q生活在叫做“未庄”的农村,连姓氏和身份都不清楚,是一个被人看不起的无足轻重的人物。作者把这样一幅阿Q的素描留给大家之后,就退场了。第二章开始,为了设置阿Q活动的舞台,作者只是时常露一下脸,并没有浮现表面。

아Q는 베일에 싸여있고 심지어 성과 이름역시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는 마치 전설 속에서 실제의 인물을 발굴하는 것과 같이 작품을 썼다. 그리고 작가는 고증학을 이용하여 아Q에 대한 윤곽을 묘사하였다. 아Q는 ‘미장’이라는 농촌에서 사는 성과 신분이 명확하지 않으며 마을 사람들에게 무시를 받아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인물이다. 작가는 독자에게 아Q에 대해 간단히 묘사한 후 퇴장한다. 또한 제 2장의 시작에서 작가는 아Q를 위한 무대를 위해서 잠시 등장 할 뿐이지 결코 작품에 드러나지 않는다.


2장 阿Q住在未庄的土谷祠里,给人家打短工度日。虽然常常被村里人开玩笑,但内心他还反过来看不起村里人。他有一个缺点,就是头上有一块癞疮疤。所以只要被人说道有关疮疤的话题,他就发怒。大家觉得他的发怒很有趣,就更加开他的玩笑了。如果觉得对手弱,他就故意找茬吵架。但结果往往是输。输的时候对自己说:“我总算被儿子打了”,心里充满了优越感,如果优越感被粉碎了,他就又想:我是个“能够自轻自贱的”大人物了,便又心满意足了。有一次,他赌钱幸运赢了一回,不过好容易赢得很多钱却被抢走了。这一次他觉得他真的尝到了失败的痛苦,于是就自己打自己,觉得好像自己打了对方一样,又满足地睡去了。

아Q는 미장 마을에 산다. 그는 사람들의 잡일을 대신해주는 품팔이꾼으로 어렵게 살아간다. 비록 아Q는 마을사람들에게 놀림의 대상이지만, 아Q는 이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속으로 마을사람들을 경시한다.그는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머리에 난 문등병 상처자국이다. 따라서 아Q는 다른사람이 상처 자국에 대한 얘기하는 것을 보기만 하면, 자기를 흉보는 것으로 오해하고 화를 낸다. 사람들은 아Q가 화내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일부러 그를 더 놀린다. 이때, 아Q는 상대방이 자신보다 약하면 억지로 트집을 잡아 그와 싸우지만 결과적으로 그러한 싸움에서도 자주 진다. 그는 싸움에서 졌을 때 스스로에게 “내가 아들놈에게 맞았구나”고 말하곤 우월감에 빠진다. 만약에 이러한 우월감마저도 부서지게 되면, 그는 “나는 자기 멸시하는데 최고야”라고 생각하곤 스스로 최고가 된 것에 만족 한다. 한번은, 그가 운 좋게 도박에서 돈을 땄다. 그러나 힘들게 따낸 돈을 모두 빼앗겨 버렸다. 이때 아Q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실패를 경험한 거 같았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 자신의 뺨을 한 대 후려쳤다. 그리곤 다른 누군가를 때린마냥 득의양양한채 잠에 들었다.

3장 有一天,阿Q看到“王胡”在太阳下捉虱子,阿Q便也捉起了虱子但是看到自己的虱子竟比自己看不起的“王胡”少,阿Q觉得自尊心受到了伤害,便找茬打仗。但是却输给了以为不是自己对手的“王胡”。正在这时,“假洋鬼子”——钱太爷的儿子走过来了。平常阿Q看到他常常躲着走,可是今天阿Q正在气头上,为了撒气,就骂了一句。于是遭到了少爷一顿哭丧棒的痛打。这时,小尼姑走了过来,这下好了,阿Q对她又是骂脏话又是掐脸蛋,终于觉得刚才的憋气都散了,又充满了自豪感。

어느날, 아Q는 태양 아래에서 이를 잡고있는 왕털보를 보곤 자신 또한 즉시 이를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이 잡고 있는 이의 수가 평소 자신이 깔보던 왕털보가 잡은 이보다 적은 것을 발견하곤 아Q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그리곤 트집을 잡고 왕털보와 싸웠다. 그러나 평소 자신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왕털보와의 싸움에서 아Q는 패배를 경험한다. 그때 전대감댁의 아들인 ‘가짜양놈’이 나타났다. 평소 아Q는 그를 피해다녔지만, 이날은 마침 아Q가 화난상태였고 자신의 화를 풀기 위해서 아Q는 가짜양놈을 향해 욕을 했다. 아Q는 곧 가짜양놈에게 지팡이로 강하게 맞았다. 그때, 비구니가 지나갔다. 아Q는 그녀를 보곤 바로 욕하고 볼을 꼬집었다. 그는 이를 통해 이전의 모욕을 모두 잊어버리고 다시 또 득의양양해 했다.

4장 不过阿Q那掐过小尼姑脸蛋的手指总是有股滑腻的感觉,让他总是念在心里放不下。“断子绝孙的阿Q!”——小尼姑的骂声在耳边挥之不去,他觉得自己是想女人了。于是他就勾引赵老太爷家的女佣吴妈,结果引起了混乱,被大家都知道了。阿Q的全部财产都被压了,而且又向赵老太爷赔罪,才终于得到了原谅。

그러나 아Q는 계속해서 비구니의 볼을 꼬집은 자신의 손가락에서 매끈매끈함을 느꼈고 이 느낌을 마음에서 떨쳐버릴 수 없었다. “자손이 끊겨 버려라 아Q자식!” 비구니가 자신에 한 욕이 계속해서 귀에 울려 퍼졌다. 이윽고 아Q는 자신에게 여자가 필요함을 느꼈다. 그래서 아Q는 조나으리 집의 우어멈을 보쌈하려고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아Q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조나으리에게 몰수 당한다. 아Q는 조나으리에게 사죄하고 가까스로 용서 받는다.

5장 那以后,阿Q每在街上走,村里的女人就远远躲开了。阿Q却不知道为什么。也没人雇他打短工了。阿Q非常不理解。后来他终于打听到,原来人家都雇佣小D,不在要他了。于是他就找敌人小D打架,不分胜负。后来,他到了离村子很远的尼姑庵偷萝卜。终于他决定离开未庄。

이 사건 이후, 아Q가 길에 나서면 마을의 여자들은 그를 피해 멀리멀리 숨었다. 그러나 아Q는 왜 마을 여자들이 숨는지 몰랐다. 또한 마을에는 더 이상 아Q에게 잡일을 맡기는 사람도 없었다. 아Q는 이러한 사실을 전혀 이해 할 수 없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아Q는 마침내 사람들이 小D에게 일감을 주고 있으며 더 이상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래서 아Q는 곧장 小D를 찾아가 싸웠지만 승패를 가릴 수 없었다. 그 후, 일감이 없는 아Q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절에서 무를 홈쳐 먹으면서 살아간다. 결국 아Q는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6장 半年之后,阿Q悄无声息地回到了未庄,这次因为兜里有了好多钱,村里人都对他刮目相看。他说他在城里最富有的人家打工,博得了人们的尊敬。他得意和人们谈起在城里看到杀革命党的头的事。因为阿Q有很多衣服,以前都躲着阿Q的女人们也都来买。赵太爷也要买。不过他觉得阿Q有些可疑,让大家当小偷提防着他。这样在村里他就被敬而远之了。一些闲人追求真相,阿Q就毫不隐瞒地和他们说了,他其实不是小偷,只是给小偷打下手,那些东西是偶然才到他手的。于是那些对他敬而远之的人又开始嘲笑他竟然连小偷都走不成。

반년 후, 아Q가 다시 조용히 마을(미장)에 돌아왔는데 이때, 아Q의 주머니가 돈으로 가득했기 때문에 마을사람들은 괄목상대한 아Q의 모습에 다들 놀랐다. 아Q는 자신이 도시에서 가장 부유한 집에서 일했다고 말 했고 마을사람들은 이런 아Q를 존경했다. 아Q는 마을 사람들에게 도시에서 보았던 혁명당의 간부를 죽인 사건을 말해주었다. 아Q는 많은 옷이 있었기 때문에 이전에 아Q를 피하던 마을 여자들도 아Q의 옷을 사기위해 아Q를 찾았다. 조나으리 역시 아Q의 옷을 사고 싶어 했다. 그러나 조나으리는 아Q를 의심했고 사람들에게 아Q가 도둑질을 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일러두었다. 이렇게 마을사람들은 아Q를 존경하는 한편 거리를 두었다. 한 무리의 한가한 사람들은 아Q에 대한 진상을 알고 싶어했고 아Q는 그들에게 조금의 숨김도 없이 사실대로 말해 주었다. 아Q는 사람들에게 자신은 도둑이 아니라 도둑의 부하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갖고 있는 옷들은 우연히 얻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 경이원지 하던 마을사람들은 아Q를 다시 도둑질 조차 못할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무시하기 시작했다.

7장 革命的谣言传到了村子里,引起了村里的不安,阿Q看过革命党被杀,觉得自己也成了革命党,村子人也开始讨好阿Q这个“革命党”。阿Q相信革命党一定会来找他,他做着抢到好多东西的美梦睡过去了。第二天起来,到了尼姑庵去革命,才知道假洋鬼子已经来过了,把像样的东西“革命”去了,这让他很失望。 혁명에 대한 소문이 마을에 퍼졌고, 곧 마을은 어수선해졌다. 아Q는 혁명당이 죽는것을 봤기 때문에 자신 역시 혁명당원이라고 생각했다. 마을사람 역시 아Q를 혁명당으로 여겼다. 아Q는 혁명당이 자신을 부르러 올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아Q는 많고 좋은 물건을 배았는 달콤한 꿈을 꾸며 잠이 들었다. 둘째 날 비구니의 절에 혁명이 일어난 것을 보고 그는 겨우 가짜양놈이 많은 물건을 혁명해 간것을 보게 되었고 이에 크게 실망했다.

8장 虽然革命了,但却没有什么显著的变化只是人们走到街上都被剪掉辫子,哭着回家了。阿Q十分不满意。一打听才知道假洋鬼子当了革命党的大官。他也想请假洋鬼子他们让他加入革命党,但是正在演讲的假洋鬼子却对他大喊大叫,把他撵了出去。有一天晚上,赵太爷家遭遇抢劫了。阿Q出去看热闹,看到那些革命党穿着那些他在梦中见过的服装正在进进出出地搬东西。阿Q感到特别遗憾。他认为这是因为假洋鬼子不让自己革命,所以革命党才没有来叫自己。

비록 혁명이 일어나긴 했지만 어떠한 큰 변화는 없었다. 단지 사람들의 변발이 잘리고 울며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만 보일 뿐이었다. 아Q는 혁명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그리고 가짜양놈이 혁명당에 소속되었다는 것을 듣게 된 후 그에게 자신 역시 혁명당에 넣어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가짜양놈은 아Q에게 큰 소리 치면서 아Q를 쫓아냈다. 어느 날 밤, 조나으리 집에 도둑이 들었다. 아Q는 이러한 소란거리를 구경하기 위해 조나으리 집으로 갔고 몇몇의 혁명당원들이 자신이 꿈속에서 보았던 복장을 한 채 조나으리의 물건을 옮기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아Q는 상당히 불쾌했다. 왜냐하면 가짜양놈이 자신을 혁명당에 넣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저들이 자신을 불르러 오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9장 赵家遭抢事件引起了未庄的恐慌。事件第四天,阿Q住的土谷祠被军队包围,阿Q被轻而易举抓了起来。他被送到了城里的监狱,可是他自己却不知道为什么被抓。被带到法庭,看到一排排好多大人物,他不自觉地腿一软,虽然人家命令他站起来,他还是不站起来,跪下了。一个头目说:“奴隶性”。他因为赵家的抢劫事件受审。他向人陈述革命没有让自己入伙的愤恨。于是头目让他在一张纸上签名,阿Q不认字。人家就让他画圈。他平生第一次握笔,自己想画一个圆圆的圈,但是手一抖,却画成了瓜子模样的。他觉得这是他一生的屈辱,遗憾的不行。但是转念一想,孙子才能画好呢,便又放心了。有一天,他被叫出去,穿上了白衣服,坐上了有警卫的车,他很得意。突然他意识到这是要去被砍头,于是眼前一片黑暗。可是马上又泰然了:“似乎觉得人生天地间,大约本来有时也难免要杀头的。”在看热闹的人群中,他看到了久违的吴妈,不过吴妈却没有看他,而是看着士兵们的洋枪。这时他发现那些看热闹的人的眼睛,很想四年前那匹一直追着他,后来他终于逃命的狼的眼睛。那些眼睛都在一起好像咬他的“灵魂”。他耳朵听到枪声,觉得全身迸散了。

조나으리 집의 사건은 미장 마을에 큰 혼란을 주었다. 사건 4일 날 아Q가 살고 있는 서낭당에 혁명군이 들이 닥쳤고 아Q는 혁명군에게 체포되었다. 곧 아Q는 읍내의 감옥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아Q는 자신이 왜 체포되었는지 몰랐다. 법정에 끌려간 아Q는 줄줄이 늘어선 많은 사람들을 보곤 자신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빠졌다. 사람들은 아Q에게 일어설 것을 명령했지만 아Q는 일어나지 못한 채 무릎을 꿇고 있었다. 책임자는 “노예성”이라고 말 했다. 아Q는 조나으리 사건 때문에 심문을 받게 된 것이었다. 아Q는 혁명 무리가 자신의 가입을 허락하지 않은 것에 분노를 느낀다고 사람들에게 진술 했다. 책임자는 아Q에게 종이를 내밀고 서명하라고 시켰지만 아Q는 글자를 몰랐다. 사람들은 아Q에게 그냥 동그라미를 그리게 했다. 아Q는 평생 처음으로 붓을 잡꼬선 원형의 동그라미를 그릴려고 했지만 손이 떨려서 결국은 박의 씨와 같은 모양이 되었다. 아Q는 이것을 자신 인생의 굴욕으로 생각 했다. 그러나 곧 자신의 후손들은 동그라미를 잘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어느 날 아Q는 호출을 받았고 백색의 옷을 입은채 경호원이 호위하는 차를 타게 되었다. 아Q는 이에 대해 상당히 만족했다. 그러나 갑자기 아Q는 이것이 목을 잘리러 가는 것임을 깨닫고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러나 아Q는 곧 태연해 졌다. “인생을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목이 잘릴 수도 있는 거지!” 구경 나온 많은 인파 중에서 아Q는 오랜만에 우서방 댁을 보았다. 하지만 우서방 댁은 아Q를 보지 못 한 채 병사들의 총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때 아Q는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4년전 늑대에 쫓기다 겨우 탈출 했을 때의 늑대의 눈빛과 같음을 느꼈다. 이러한 눈빛은 마치 자신의 영혼을 물어뜯는 것과 같았다. 그의 귀가 총소리를 들었고 자신의 몸이 깨져 흩어지는 것을 느꼈다.

  1. 등장인물

1.아큐(阿Q)

2.조나으리(赵老太爷)

3.가짜 양놈(假洋鬼子)

4.조수재(赵秀才)

조나으리의 아들이다. 수재란 한나라 때부터 사용된 명칭으로 현이나 주에서 시행한 향시에 합격한 사람을 일컫는다. 5.우어멈(吴妈)

6.왕털보

7.小d

작품 속에서 아Q와 자주 갈등을 빚는 인물 중 하나이다. 아Q는 비록 小d가 자신과 같은 품팔이꾼이지만 小d의 낮은 사회적 지위를 무시한다. 또한, 일감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상대이기 때문에 자주 시비를 걸고 싸운다. 아Q는 小D를 가난뱅이인데, 말라깽이에다 약골이라고 생각하지만 싸움은 쉽게 결정나지 않는다. 우어멈 사건 이후 마을 사람들이 小d에게만 일감을 주면서 갈등이 절정에 이른다.

8.비구니

특징

서술방식의 변화

신문화 운동은 중국 전통의 옛 문학을 반대하고 근대식 문학의 중요성을 알린 운동이다. 신문화 운동의 결과 중국의 문학은 고전시에서 신시로, 전통극에과는 확연히 다른 서구 연극 형식으로, 전통소설에 반대되는 단편소설로 변했다. 특히, 소설의 경우 전지적 시점의 이야기꾼이 서술하는 설서인(說書)의 방식에서 주관성이 두드러지는 서술 방식으로 변했다.[1] 이러한 변화에 대해 체코 학자 푸르세크는 중국 신문학의 특징을 주관성, 개인주의, 비관주의로 정의하였다. 여기서 주관성이란 모든 서술을 총괄하는 기존의 설서인이 아니라 소설의 주인공의 시점에서 서술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설서인이 아닌 노신의 <광인일기>의 광인처럼 자신의 형이나 주위 사람의 심리를 알지 못한 채 주관적으로 해석하고 서술하는 것이다. <아Q정전> 역시 아Q를 중심으로 서술이 진행되지만 아Q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설서인이 아니라 주관성을 가진 인물이다. 하지만 <아Q정전>은 이와 같은 특징을 갖고 있지만 서구 유량민 소설과 중국 고대소설의 특징을 함께 갖고 있는 독특한 서술방식을 보이고 있다.

등장인물의 이름

주인공 아Q를 포함하여 작품 속 모든 인물에 대한 이름을 알 수 없다. 주인공 아Q에 대한 설명은 제 1장에 설명되어 있듯이 출신과 이름이 모호하다. 다른 인물들의 이름 역시 우서방 댁, 조나으리와 같이 '성+사회적지위'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노신의 이와 같은 설정은 첫 소설 작품인 <광인일기>와는 대비되는 것으로 작가의 의도가 담겨져 있다.

작품 속 인물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자 한다면 작가는 그 인물의 신상정보를 잘 알아야 하고 독자는 작품 속의 정보를 바탕으로 등장인물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상상할 수 있어야 된다. 하지만 <아Q정전>에서 노신은 등장인물의 이름을 모호하게 설정함으로써 인물에 대한 구체적 정보와 묘사의 의무를 피하게 되었고 독자는 등장인물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게 되었다.

중국의 국민성을 나타내는 작품인 <아Q정전>은 당시의 독자로 하여금 '아Q가 누구인가?', '자기자신에 대하여 쓴 거 아닌가?'. '아Q와 같은 인물은 내 주변에 많이 있는거 같은데'와 같은 생각이 들게 하였다. 이때, 위와 같은 등장인물의 이름의 설정은 독자에게 아Q에 대한 더 큰 호기심과 두려움을 주었다.

또한 노신은 자신이 아Q정전을 집필하게 된 계기와 아Q라는 인물에대한 정보의 부정확성을 제 1장 서론에 서술 된것을 통해서 '아Q' 이인물의 모호성과 '정전'이 갖는 역사성 계보를 전복하는 시도를 통해 작품의 의미를 더 하고 있다.[2]

아Q와 혁명의 관계

본 작품에서 혁명과 관련된 목차로만 총 9장 중 2장을 할애하였듯이 혁명에 관한 내용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노신은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중국의 봉건, 보수, 풍속 등을 비판한 것으로 보아 이러한 설정 역시 혁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은 신해혁명을 통해 큰 변화를 맞이했지만 외세의 침략과 내부적 모순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 하고 있었다. 계몽되지 못한 많은 중국인들에게 혁명은 반란 혹은 성가신 존재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혁명 사상을 이해하지 못 했으며 여전히 봉건제도에 익숙해져 있는 모습이었다. 노신은 작품 속에서 혁명의 물결과 마을사람들의 반응을 묘사함으로써 혁명의 현실과 변하지 않는 중국인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노신은 1926년 12월 18일 <북신(北新) 주간 18기에 <'아Q정전'의 창작 연유>에서 자신의 작품 창작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이처럼 침묵하는 국민의 영혼을 그려내는 것은 중국에서 실제로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우리는 여태껏 혁신을 경험한 적이 없는 오래된 나라의 인민이기 때문에 여전히 서로서로 소통하지 못할 뿌 아니라 자기 손조차도 자기 발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나는 비록 사람들의 영혼을 탐색하려고 있는 힘을 다 했지만 때때로 느껴지는 단젊감에 안타까움을 느껴야 했다. 장래에는 높은 담장에 갇혀 있는 모든 사람이 스스로 각성하고 그곳에서 탈출하여 모두 침묵을 깨고 말을 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직도 그런 사람을 거의 발견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나는 다만 나 자신이 감지한 바에 따라 고독하게 그럭저럭 이런 글이나마 써내서 내 눈으로 목도한 중국인의 삶을 그려내고자 했을 뿐이다.[3]

평가

<아Q정전>은 중국 근대 경전으로 선정될 만큼 영향력이 큰 작품 중 하나이다. 따라서 <아Q정전>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으며 해석 역시 다양하다.

1. 주작인

노신의 친동생인 주작인은 1923년 3월 <천바오> 부간 19호에 중미(주작인의 필명)의 <아Q정전>이란 평론을 발표하였다. 그는 자신의 평론을 통해 노신과의 혈연으로 인해 객관적이고도 공평하게 비평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으나 <아Q정전>의 창작 취지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소설의 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여 평론을 작성하였음을 밝혔다. 주작인은 <아Q정전>은 풍자소설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아Q정전>은 고전적인 사실주의 작품임과 동시에 노신의 증오가 담겨져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Q정전>은 기존의 중국 문학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뜨거운 풍자(热讽)'과는 다른 냉소이며 작품 속에 담긴 노신의 증오는 결코 파괴와 염세주의로 변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풍자와 비판 형식이 담긴 <아Q정전>과 같은 작품은 노신 이전의 중국 문학 작품에도 있었다. 그러나 주작인은 <아Q정전>은 근본적으로 외국 소설의 영향을 받아서 작성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러시아의 고골리, 폴란드의 시엔키에비치, 일본의 나쓰메 소세키와 모리 오가이의 작품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평가했다. 비록 노신의 작품은 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노신은 외국 작품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으로 승화하였다고 평가 하였다.

2. 좌익 비평가

주작인과 같은 '5.4'시대의 비평가와 달리 좌익 비평가들은 노신의 작품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했다. 이들은 노신을 위대한 혁명가로 부양시키는 한편, 그의 작품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고 선전하였다. 특히, 이들은 <아Q정전>의 아Q를 중국 혁명의 거울이라고 인식했다. 좌익 비평가들은 노신이 신해혁명에 대한 진실을 <아Q정전>을 통해 묘사했다고 평가했다. 좌익 비평가들은 <아Q정전>이 신해혁명 전후의 중국 사회 모습을 사실 그대로 그려내고 있으며, 아Q와 혁명의 관계 속에서 혁명의 불철저성, 맹목성, 사회의 마비성이 잘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들은 <아Q정전>에 나타난 우민한 농민의 해석을 통해 국민성 개조와 혁명을 이끌어 갈 정치 지도자의 필요성을 정당화 했다.

혁명운동가이자 소설가인 주립보는 "적막한 풍자작가의 관점에 서서 자연스럽게 실제보다 저열한 인물을 소재로 취하여 조소와 채찍질을 가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신해혁명을 반영한 <아Q정전>은 20년 전 루쉰이 적막한 심정으로 그 시대 약점을 진실하게 써낸 기록이라고 말해야 한다."(저우리보의 <아Q를 말하다>

노신 연구가인 천융은 모택동의 <후난농민운동고찰보고서>를 인용하면서 "국민혁명은 대규모 농촌 변동을 필요로 했다. 신해혁명은 이러한 변동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했다."(마오쩌동 <후난 농민운동 고찰 보고서)

3. 왕후이

왕후이는 양주 사람으로 현재 중국 신좌파의 리더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 <아Q정 생명의 여섯 순간>을 통해서 <아Q정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특히, 왕후이는 <아Q정전>과 관련된 '국민성'에 대해 새로운 견해를 내보이고 있다. 기존의 중국 지식인들의 <아Q정전>과 국민성과 관련된 기존의 견해는 아Q의 모습이 중국인들의 국민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것의 특징은 낙후성, 수동성 등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아Q정전>을 읽은 해외 지식인들 역시 중국인들의 국민성을 부정적으로 보았고 더 나아가 이러한 국민성은 중국을 넘어서는 보편성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왕후이는 기존의 견해와 달리 긍정적인 국민성을 강조한다. 왕후이 역시 부정적인 국민성을 인정하지만 잘 못된 것을 인지한 순간 새롭게 변할 수 있는 긍정적인 능동성이 생긴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의 논리는 노신 역시 중국인이며 기존의 부정적인 국민성을 가진 인물이지만 <아Q정전>을 쓰는 것과 같은 부정성을 긍정성으로 바꿀 수 있는 국민성을 지닌 것과 같다는 논리이다. 이처럼 왕후이는 <아Q정전>에 대한 기존의 견해와 다른 새로운 평가를 보여주고 있다.

참고자료

두산백과 아Q정전

바이두 백과 아Q정전

박희숙, <아Q정전 연규>, 학위논문, 울산대학교 교육대학원,2007.

이보경, <아Q정전이 '아Q정전'이 된 까닭>, 중국어문학 제5집 P361-382, 영남중국어문학회, 2007.

왕후이, <아Q 생명의 여섯 순간>, 김영문 역, 너머북스, 2015.

주석

  1. 왕후이, <아Q 생명의 여섯 순간>, 김영문 역, 너머북스, 2015, P 25~27.
  2. 위와 같은 책, P75~77.
  3. 노신, <아Q정전' 러시아어 번역본 서문 및 저자 약력>, <노신전집> 제7권, P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