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공원
지리
타이베이시(臺北市) 중정구(中正區) 중산로(中山路)에 위치하고 있으며 타이베이 기차역과 가깝다. 타이베이 시내에서 번화가로 유명한 중정구는 넓은 도로 위에 마천루들이 즐비한 전형적인 도심의 모습이다. 한편, 이런 도심속에서 마주하게되는 문화적, 역사적 유산들은 색다른 감상을 전해준다. 일선공원 주변에는 중정기념당, 중화민국 총통부, 국립역사박물관, 시먼딩, 용산사, 228평화기념공원 등 많은 명소들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인접하고 있다.
소개
손문이 일제식민지 당시(1913/1914년) 대만을 방문했을 때 이용했던 일본여관를 복원 및 공원화한 장소다. 본 건물의 전신은 1900년 일본인이 경영했던 매화옥(梅屋敷)이고 1946년에 국민당 정부가 국부사적기념관(國父史蹟紀念館)으로 개건하였다. 1983년에 철도 개발 공사로 인해 50미터를 북쪽으로 옮기는 작업이 있었다. 정부는 본 기념관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높게 평가해 1986년에 원형 그대로를 복구하는 공사를 시작했고 1987년에 완공했다. 입구에는 손문의 호(일선)를 따와 '일선공원(逸仙公園)'이라 표기했지만, 통상 국부사적기념관(國父史蹟紀念館)으로 불린다.
건축
국부사적기념관(일선공원)은 전통 일본식 목조건축물이다. 약 47평정도의 직사각형으로 기다란 형태를 하고있다. 건축물 전체를 정갈하게 덮고 있는 검정색 기와는 조용하고 우아한 공원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기념관의 정문은 중국식 아치형의 경축문 형태를 하고 있는데 본관의 일본식 건축물과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공원 내의 정자에는 국민당 건당 60년을 기념하는 장계석(蔣介石) 선대 총통의 친필 기념비가 세워져있다. 비석에는 "匡復中華的起點,重建民國的基地(중화광복의 기점이며, 민국재건의 출발지)"라고 쓰여있으며, 이는 본 공원의 의의를 한층 더 깊이 있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