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 공자를 중심으로
공자의 사상을 원래의 순수한 것과 후대의 오염된 것으로 양분하는 것이 유용할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대에 맞게 공자의 사상을 구체화하는 것을 꼭 '오염'이라고 보아야만 할까요?
프로크루스테스의 이야기가 공자와 관련된 상황에 들어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프로크루스테스--
침대를 늘이거나 줄이기--
이것들이 각각 공자의 경우에 무엇(누구)에 대응되는지 설명되면 좋겠습니다.
이 주제와 관련하여 최근 1년간의 시사 이슈 또는 뉴스를 언급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원래 과제의 요구사항입니다.)
Ziyou23 (토론) 2016년 6월 27일 (월) 16:06 (KST)
교수님의 피드백에 대한 답변
1.공자의 사상을 원래의 순수한 것과 후대의 오염된 것으로 양분하는 것이 유용할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대에 맞게 공자의 사상을 구체화하는 것을 꼭 '오염'이라고 보아야만 할까요?
사실 ‘일본의 오리엔탈리즘’을 ‘오염된’이라고 칭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서양(물론 서양이라는 단어 자체도 동양/서양을 단순한 이분법으로 보는 것이지만)의 오리엔탈리즘의 개념 자체도 극단적인 타자화로 타자인 동양을 극도로 무시하기 때문인데 따라서 오리엔탈리즘은 애초에 오염된 것이며, 일본의 경우만을 ‘오염됐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중국어문화학과의 한 학우의 의견을 참고한 것입니다.)
하지만, 공자의 경우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시대에 맞게 공자의 사상을 구체화 한다기보다는 주로 정치 세력에 공자가 이용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한 무제 이후 공자의 백성을 살피는, 전제 군주를 견제하는 이상적인 사상이 전제주의자의 입맛에 따라 변화됐다는 점을 들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중국이 제시하는 소프트 파워에서 공자는 和 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중국이 하는 행위들(FTA, 티베트, 센카쿠 등)을 보면 민족주의적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혈안이 된 것으로 보이고, 공자는 눈속임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공자가 오염됐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저는 중국에 대한 짧은 지식으로 중국과 공자를 바라봤기에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의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2.프로크루스테스의 이야기가 공자와 관련된 상황에 들어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프로크루스테스--
침대를 늘이거나 줄이기--
이것들이 각각 공자의 경우에 무엇(누구)에 대응되는지 설명되면 좋겠습니다.'
제가 글을 쓸 때, 저 자신이 이해를 하면 글에서 생략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는 고쳐야 하는 나쁜 버릇인데, 아직까지 고치지 못했습니다. 계속 고쳐나갈 생각입니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는 주로 자신의 고정 관념으로 타인을 맞춰 타인을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을 칭하는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공자도 이와 비슷한 것이, 한 무제와 법가에 의해서는 ‘다리(백성을 위하는 사상, 전제 군주를 견제하는 사상)가 잘렸’습니다. 또한, 최근 중국의 소프트 파워에서 보이는 공자 또한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공자는 중국의 민족적인 중국몽을 가리는 커튼으로 사용됐고, 이도 공자의 다른 사상들이 무시되고 和만 강조됨으로써 ‘다리가 잘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도 다룬 바 있듯이 ’보이지 않는 손‘도 다리가 잘린 것이 많이 보입니다. 따라서 제 텍스트에서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국민 모두가 사람들의 잘린 발이나 늘어난 다리를 주의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제 설명이 미흡했던 점은 사과드립니다.
3.이 주제와 관련하여 최근 1년간의 시사 이슈 또는 뉴스를 언급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원래 과제의 요구사항입니다.) Ziyou23 (토론) 2016년 6월 27일 (월) 16:06 (KST)
제가 글 작성에만 너무 집중하느라 가장 중요한 시사 이슈 언급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 점 사과드립니다. 전원 기자, 「호남대, 공자학원 나주분원 열어…中 전문인재 양성 기대 」, 『NEWS1』, 2016-06-21<http://news1.kr/articles/?2697551> 위 기사를 언급하겠습니다.
Radog (토론) 2016년 6월 27일 (월) 23:25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