耿
語源
耿(경)은 耳와 火를 사용하여 ‘환하게 보이다’, ‘명백하다’ 혹은 ‘잘 들리다’를 나타낸다. 이후 ‘결백하다’, ‘정직하다’의 의미로 확대되었다.
『설문해자』에서는 耿는 귀에 뺨을 대는 것으로, 耳(이)와 소리부인 炷(주)로 구성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는 본래의 의미가 아니다.
갑골문에서 좌변의 그림은 귀이고 우변의 그림은 횃불을 의미한다. 금문에서의 좌변도 역시 귀모양을 뜻하는 글자이고 듣는다는 의미이다. 우변은 불빛을 의미하는 ‘불’의 글자이고 ‘환하다’라는 의미이다. 갑골문의 글자의 뜻, 구성방식과 서로 같다. 소전도 단일한 필획으로 쓰였다.[1]
文化
청나라 주준성의 『설문통훈정성』에서는 火(불 화)가 의미부이고 聖(성스러울 성)의 생략된 모습이 소리부라고 했는데 큰 귀를 가진 성인처럼, 불처럼 밝게 빛나다는 뜻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