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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워하다는 표현을 글자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갑골문]]에서는 입 옆에 ‘文’(무늬 紋)을 붙여, 입가에 생긴 주름으로 이런 복잡한 마음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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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문]] [[소전]]도 자형은 갑골문의 구조에 따른다. 입가의 주름을 나타내는 것이라면 회의자이며, 오른쪽의 ‘彡 터럭 (삼)’을 입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소리로 본다면 형성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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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회의 문자로, 文(무늬 문)과 口(입 구)로 구성되어, 아름다운(文) 말(口)이란 ‘아껴야’ 한다는 뜻에서, ‘아끼다’의 뜻이, 다시 吝嗇(인색)하다는 뜻이 나왔는데, 고대 중국인들의 말과 음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반영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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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설문해자』의 고문체에서는 𠲲으로 써, 아름다운 말임을 강조하기 위해 文 대신 彣(채색무늬 문)이 더 들어갔다. 오른쪽의 ‘彡 터럭 (삼)’은 몇 번이나 반복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口’과 합성하여 입안에서 계속해서 쯧쯧 소리를 연발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보기도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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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6일 (화) 14:31 기준 최신판
語源
吝(린)자는 회한, 유감을 나타낸다.
설문해자에는 “인색하다, 미워하다.” 고 설명한다. 미워하다는 표현을 글자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갑골문에서는 입 옆에 ‘文’(무늬 紋)을 붙여, 입가에 생긴 주름으로 이런 복잡한 마음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금문 소전도 자형은 갑골문의 구조에 따른다. 입가의 주름을 나타내는 것이라면 회의자이며, 오른쪽의 ‘彡 터럭 (삼)’을 입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소리로 본다면 형성자이다.
文化
회의 문자로, 文(무늬 문)과 口(입 구)로 구성되어, 아름다운(文) 말(口)이란 ‘아껴야’ 한다는 뜻에서, ‘아끼다’의 뜻이, 다시 吝嗇(인색)하다는 뜻이 나왔는데, 고대 중국인들의 말과 음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반영했다.
『설문해자』의 고문체에서는 𠲲으로 써, 아름다운 말임을 강조하기 위해 文 대신 彣(채색무늬 문)이 더 들어갔다. 오른쪽의 ‘彡 터럭 (삼)’은 몇 번이나 반복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口’과 합성하여 입안에서 계속해서 쯧쯧 소리를 연발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