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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 금문의 非자는, 새의 날개 두 짝의 모양과 같다. 전서는 필획을 조절한 후의 결과이다. 새가 날개를 펴고 비상하면 두 날개는 반드시 서로를 등지게(반대 방향으로 퍼지게) 된다. 그래서 非의 본래 뜻은 위배(어긋나다)였으나, 비난하다. 헐뜯다란 의미가 파생되었다. 非는 또 과실, 그름을 가리킨다. 아님, 아니다의 뜻으로도 파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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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 금문의 非자는 새의 날개 두 짝의 모양과 같다. 전서는 필획을 조절한 후의 결과이다. 새가 날개를 펴고 비상하면 두 날개는 반드시 서로를 등지게(반대 방향으로 퍼지게) 된다. 그래서 非의 본래 뜻은 위배(어긋나다)였으며 여기에서 '비난하다', '헐뜯다'는 의미가 파생되었다. 非는 또 '과실', '그름'을 가리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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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해자]]에서는 “위배되다는 뜻이며, 飛(날 비)자의 아랫부분 날개를 본떴다.”라고 했다. 즉 날아가는 새의 모습을 그린 飛에서 머리와 몸통이 제외된 모습으로, 왼쪽은 왼쪽 날개를 오른쪽은 오른쪽 날개를 그렸으며, 양 날개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나란히 펼친 데서 ‘나란하다’와 ‘등지다’의 뜻이 나왔고, 다시 부정을 표시하는 단어로 쓰이게 되었다. 그래서 非로 구성된 글자들은 주로 ‘나란하다’와 ‘위배되다’의 두 가지 뜻을 가진다.<ref>廖文豪, 《漢字樹 4》, 甘肅人民美術出版社, 2015, p.77</ref>
설문해자에서는 “위배되다는 뜻이며, 飛(날 비)자의 아랫부분 날개를 본떴다.”라고 했다. 즉 날아가는 새의 모습을 그린 飛에서 머리와 몸통이 제외된 모습으로, 왼쪽은 왼쪽 날개를 오른쪽은 오른쪽 날개를 그렸으며, 양 날개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나란히 펼친 데서 ‘나란하다’와 ‘등지다’의 뜻이 나왔고, 다시 부정을 표시하는 단어로 쓰이게 되었다. 그래서 非로 구성된 글자들은 주로 ‘나란하다’와 ‘위배되다’의 두 가지 뜻을 가진다.<ref>廖文豪, 《漢字樹 4》, 甘肅人民美術出版社, 2015, p.77</ref>
 
 
 
[비범(非凡)] 평범하지 않은, 심상치 않은 특별한 것.
 
 
 
[비동소가(非同小可)] 일이 중대해, 경시할 수 없음을 가리킨다.
 
 
 
 
 
  
 
==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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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는 상반, 위배다. 설문해자에선 ”非는, 違 (어긋날, 떨어질 위)다.”라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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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는 '상반되다', '위배되다'는 의미이다. 설문해자는 ”非는, 違 (어긋날, 떨어질 위)다.”라고 해석했다.<br />
 
   
 
   
아래 그림에서 갑골문 1은 서로 등진 양 손과, 펼친 날개 두 장의 모습이다. 두 손이 새가 날아갈 방향으로 날개를 연 것을 나타냄으로서, 상반과 위배를 보여준다.<ref> 熊國英,《圖釋古漢字》, 齊魯書社, p.59</ref> 갑골문 2, 3과 금문, 소전체 등의 자형에선 뒤집은 손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서로 등진 두 장의 날개는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것은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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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에서 갑골문 1은 서로 등진 양 손과, 펼친 날개 두 장의 모습이다. 두 손이 새가 날아갈 방향으로 날개를 연 것을 나타냄으로서, 상반과 위배를 보여준다. 갑골문 2, 3과 금문, 소전체 등의 자형에선 뒤집은 손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서로 등진 두 장의 날개는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것은 마찬가지다. <ref> 熊國英,《圖釋古漢字》, 齊魯書社, p.59</ref>
  
이 모양은 또 새가 비상할 때 날개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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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로 틀어져 등지고 있는 사람들(非는 北의 변형)의 모습으로 의미를 표현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해석이 있다.<ref>  김인종, 『상형의 원리로 배우는 그림한자』, 바다출판사, p.292</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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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틀어져 등지고 있는 사람들(非는 北의 변형)의 모습으로 의미를 표현했을 가능성도 있단 해석이 있다.<ref>  김인종, 『상형의 원리로 배우는 그림한자』, 바다출판사, p.292</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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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2017년 12월 27일 (수) 00:03 판

語源

아닐 비.png

갑골문, 금문의 非자는 새의 날개 두 짝의 모양과 같다. 전서는 필획을 조절한 후의 결과이다. 새가 날개를 펴고 비상하면 두 날개는 반드시 서로를 등지게(반대 방향으로 퍼지게) 된다. 그래서 非의 본래 뜻은 위배(어긋나다)였으며 여기에서 '비난하다', '헐뜯다'는 의미가 파생되었다. 非는 또 '과실', '그름'을 가리킨다.
설문해자에서는 “위배되다는 뜻이며, 飛(날 비)자의 아랫부분 날개를 본떴다.”라고 했다. 즉 날아가는 새의 모습을 그린 飛에서 머리와 몸통이 제외된 모습으로, 왼쪽은 왼쪽 날개를 오른쪽은 오른쪽 날개를 그렸으며, 양 날개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나란히 펼친 데서 ‘나란하다’와 ‘등지다’의 뜻이 나왔고, 다시 부정을 표시하는 단어로 쓰이게 되었다. 그래서 非로 구성된 글자들은 주로 ‘나란하다’와 ‘위배되다’의 두 가지 뜻을 가진다.[1]

文化

非는 '상반되다', '위배되다'는 의미이다. 설문해자는 ”非는, 違 (어긋날, 떨어질 위)다.”라고 해석했다.

위의 그림에서 갑골문 1은 서로 등진 양 손과, 펼친 날개 두 장의 모습이다. 두 손이 새가 날아갈 방향으로 날개를 연 것을 나타냄으로서, 상반과 위배를 보여준다. 갑골문 2, 3과 금문, 소전체 등의 자형에선 뒤집은 손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서로 등진 두 장의 날개는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것은 마찬가지다. [2]

한편 서로 틀어져 등지고 있는 사람들(非는 北의 변형)의 모습으로 의미를 표현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해석이 있다.[3]

주석

  1. 廖文豪, 《漢字樹 4》, 甘肅人民美術出版社, 2015, p.77
  2. 熊國英,《圖釋古漢字》, 齊魯書社, p.59
  3. 김인종, 『상형의 원리로 배우는 그림한자』, 바다출판사, p.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