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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편 오른쪽 두 번째 표처럼 글자 廐의 [[갑골문]]을 다르게 보는 경우도 있다.<ref>표 출처 : 허진웅, 『중국고대사회-문자학과 고고학적 해석에 입각하여』, 1993, | + | 한편 오른쪽 두 번째 표처럼 글자 廐의 [[갑골문]]을 다르게 보는 경우도 있다.<ref>표 출처 : 허진웅, 『중국고대사회-문자학과 고고학적 해석에 입각하여』, 1993, 지식산업사, p.83</ref> 두 번째 표의 갑골문은 말([[馬]])의 초기 형태가 가둬진 모습으로 마구간을 쉽게 연상할 수 있다. 만약 오른쪽 두 가지 표의 [[갑골문]]이 모두 맞는다면, 글자 廐의 초기 자형은 말이 가둬진 형태와 여물을 막대기로 정리하는 형태로 두 가지가 동시에 존재했다가 [[금문]]과 소전으로 넘어오면서 초기에 말을 가둔 형태가 사라진 것으로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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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6일 (일) 03:16 판
語源
'집 막 아래에서 손에 긴 막대기를 쥐고 식기 속 여물을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지금의 '동물을 사육하는 곳'이라는 의미가 생겼다. 갑골문과 금문에 있는 皀(고소할 급)과 殳(몽둥이 수)는 각각 식기와 긴 막대기를 뜻하고, 소전에서 广(집 엄)을 더해 집에서 막대기로 동물을 사육하는 것을 표현했다.[1] 글자 廐는 '소나 말이 모여 있음'을 말하기도 하고, 소나 말 키우는 것을 담당하던 관직 이름으로도 쓰였다.[2] 관련 단어로는 마구간(馬廏間), 실우칠구(失牛治厩,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가 있다.
한편 오른쪽 두 번째 표처럼 글자 廐의 갑골문을 다르게 보는 경우도 있다.[3] 두 번째 표의 갑골문은 말(馬)의 초기 형태가 가둬진 모습으로 마구간을 쉽게 연상할 수 있다. 만약 오른쪽 두 가지 표의 갑골문이 모두 맞는다면, 글자 廐의 초기 자형은 말이 가둬진 형태와 여물을 막대기로 정리하는 형태로 두 가지가 동시에 존재했다가 금문과 소전으로 넘어오면서 초기에 말을 가둔 형태가 사라진 것으로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