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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람 인)이 의미부고 [[則]](법칙 칙/곧 즉)이 소리부로, 사람의 곁을 말하며, 곁은 중심이 아니므로 側室(측실)에서처럼 정식이 아니라는 뜻도 갖게 되었다. <ref>『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ref> | [[人]](사람 인)이 의미부고 [[則]](법칙 칙/곧 즉)이 소리부로, 사람의 곁을 말하며, 곁은 중심이 아니므로 側室(측실)에서처럼 정식이 아니라는 뜻도 갖게 되었다. <ref>『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ref> | ||
2020년 12월 22일 (화) 19:07 판
語源
“側”자의 갑골문은 사람이 절벽 곁에서 지나가는 모양이다. 이 글자는 후에 ”仄”(기울 측)자로 쓰였다. 《설문해자》에서는 “侧,旁也” (측은 旁방자이다. 즉 옆이라는 뜻)로 되어있으며 金文금문의 侧자는 두 사람이 鼎(정, 삼발이 모양의 솥)의 양 옆에 서있는 모습이고, 두 사람이 鼎정을 들고 있는 측면의 모습을 나타낸다. 이때의 侧자는 회의자에 속한다. 秦小篆(진나라 소전)에서는 "鼎"을 贝자로 변경했고, 鼎정을 드는 한 사람을 刀자로 바꿨다. 汉隶书(한나라 예서) 《景君碑》의 글자모양은 小篆소전의 구조를 따르며, “刀”자와 ”人”자의 균형 잡힌 모양은 사라졌다. [1] 人(사람 인)이 의미부고 則(법칙 칙/곧 즉)이 소리부로, 사람의 곁을 말하며, 곁은 중심이 아니므로 側室(측실)에서처럼 정식이 아니라는 뜻도 갖게 되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