窮
語源
글자 窮은 '몸을 구부리고 좁은 동굴에 숨은 사람'을 뜻한다. 여기서 吕는 창문을 뜻하기도 하고 척추뼈를 뜻하기도 하는데, 척추뼈는 몸이 구부려지면서 드러난 것이다.[1] 窮의 본자(本字)는 竆(다할 궁)이지만 예서로 넘어오면서 지금의 窮으로 바뀌었다. 동굴에 숨는 경우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가난한 경우, 두 번째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경우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의 '빈곤하다', '추궁하다'와 같은 의미가 나왔다.[2][3] 관련 단어로는 추궁(追窮), 곤궁(困窮), 궁지(窮地) 등이 있다. 허신의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窮을 '다하는 것, 극(極也)'으로 해석하고 있다. 출처 :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94</re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