遲
語源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을 업고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다. 사람을 업고 가는 것은 보통의 걸음걸이보다 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늦다', '늦추다'의 의미를 가진다. [1]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면 《설문해자》에서는 "遲,徐行也。”이렇게 말하는데 이 말은 遲(더딜 지)자를 서행(느리게 가다)하다라는 뜻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즉, 遲(더딜 지)자는 느린 행동을 의미하는 것이며 갑골문에서도 중간에 彳(조금 걸을 척)자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걷는 모습을 나타내며 금문에 이르러서는 辶(쉬엄쉬엄 갈 착)자가 된 것을 알 수 있다. [2]
文化
소전에는 두 가지 필법이 있다. 첫 번째는 금문의 辟자를 犀자로 쓴 것이다. 犀자는 코뿔소를 의미하는데 자형을 보면 사람이 코뿔소 뒤를 따라가는 것으로서 행동이 자연스럽게 즐겁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辟자의 우측 부분에 위치한 辛자를 줄여서 二자로 쓴 것이다. 二자는 고대 간화자에 속한다. 遲(더딜 지)자는 현대에 이르러 기존의 필법들이 통일되고 간화되어 迟라고 쓰인다.
현대의 쓰임을 보면 여전히 느리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 请勿迟到(지각하지 마세요), 事不宜迟(일은 늦추지 말아야 한다), 姗姗来迟(어슬렁어슬렁 늦게오다) 등의 시간과 관련된 부정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