化
語源
갑골, 금문, 소전 모두 똑바로 선 사람과 뒤집은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바로 서 있는 사람 옆에 다른 한 사람이 거꾸로 서있는 모습인데 그 의미는 불분명하다고 풀이하거나 [1] , 한 사람은 바로 서 있고, 다른 한 사람은 거꾸로 서서 곡예나 마술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2]풀이하기도 한다.
선진, 양한의 문헌에서는 "변화하다, 교화하다, 죽다."와 같이 세 가지의 의미로 釋義하고 있다. 이로써 변화하다라는 본래의 의미에서 출발하여 교화, 죽다의 의미로 인신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그 의미가 크게 변하진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견해를 종합하면 육서의 분류법에 따라 회의자, 회의겸형성자임을 생각할 수 있다.
文化
化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풀이
허신許愼은 설문해자에서 化에 대하여 교화(敎化)를 한다는 뜻으로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단옥재는 <설문해자주>에서,‘대체로 변화의 화는 ('匕':化에서의 오른쪽에 해당하는 부분)로 쓰고, 교화의 화는 化로 썼다. 匕는 사람이 뒤집어진 모습이고 뒤집어진 모습은 변화를 뜻한다. 지금은 변화의 化에서도 化 자체를 쓰면서 匕는 더 이상 쓰이지 않게 되었다.'고 적고 있다.
본의는 변화하다이다. 앞뒤로 구르는 모습이다, 여기서 뒤바뀌다는 의미가 생긴 회의자이다. [3]
에서 “복사에서는 化가 사람의 이름으로 쓰인다고 한다”고 하였다. 다만 복사에서 풀이한 이 인명의 의미는 가차의이며, '후에 교화하다, 죽다의 의미로 인신되었다.'고 언급한다. [4]
‘회의자, 갑골문의 자형은 똑바로 선 사람과 그 반대로 선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의는 변화한다는 의미다. 금문의 자형은 갑골문과 대체로 같다. 소전에 와서는 자형이 정형화되었다.'라고 하였다.[5]
회의자, 좌우의 사람이 점대칭이 되도록 놓이어 사람의 변화, 사람의 죽음의 모양에서 일반적으로 ‘바뀌다’의 뜻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6]
化는 한 사람의 다리가 다른 사람의 머리에 있는 형태로, 변화하다. 인을 거꾸로 뒤집어서 또 다른 변화를 나타낸 것에서 의미가 파생했다.[7]
化가 특수한 신체기술을 보여주는 모습(공중제비하는 모습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여겨지므로, 당대 이러한 곡예, 잡기를 행하는 문화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 한나라 대 부조석에는 사람이 공중제비를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이는 청중을 즐겁게 하는 중요한 곡예였으나, 동작의 모양 등이 엄숙하지 못하여 제사나 신성한 의식보다는, 오락적 목적에만 행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 미루어 化 자가 생겨난 상나라 대 이미 전문적 훈련 받은 오락인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