宕
語源
宕은 석굴집을 말한다. 宕은 갑골문과 금문 및 소전의 글자 형태가 모두 비슷하다. 모두 宀(집 면)과 石(돌 석)을 구성요소로 가진다. 차이가 있다면, 갑골문에선 宀을 ()으로 그렸고, 금문에선 ()으로 그렸으며, 소전에선 곡선을 조금 더 살려주었다. 이는 모두 집의 형태를 보여준다. 밑부분의 石는 갑골문에선 ()으로 그려졌고, 금문에선 ()로 그려졌으며, 소전에선 역시 곡선을 살려주었다. 이는 모두 절벽 아래의 돌덩어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합쳐 돌집을 나타냈으며 宕은 회의자에 속한다. 훗날 예서에서 조금 더 금문과 흡사한 글자를 만들어주어, 이 형태가 현대까지도 쓰이게 되었다.[1]
文化
宕에 대해 <설문>에서는, “宕은 지나친 것이다. 일설에는 동굴로 된 집이라고도 한다. 宀을 따르고, 碭의 생략형이 성부이다. 여남군(汝南郡) 항현(項縣)에 탕향(宕鄕)이 있다”라고 하였다.[2]
石을 구성 요소로 한 것은 석광(石鑛)의 뜻을 나타낸다. 이 宕자에 대해 단옥재는 “宕之言放蕩也. : 宕은 방탕함을 일컫는다.”라고 하고, 또 洞屋에 대해서는 “洞屋이란 앞뒤가 서로 통하는 집을 일컫는데, 사방에 막힘이 없다.”라고 주(注)하였다. 갑골문에서는 전렵(田獵) 지역의 지명으로 사용되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