猴
語源
활쏘기 시합에 사용된 개과 동물.
원숭이 후는 옆에 개견자(犬)가 들어가있는 형성자인데 이는 고대인들이 원숭이를 개과에 포함시켜 생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대사람들이 원숭이를 화살로 잡았던 것은 식용의 목적은 아니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회남자淮南子》에 이르기를 초나라의 어떤 사람이 원숭이를 요리하여 이웃에게 대접하였는데 사람들 모두 이것을 개고기로 알고 먹었다고 한다. 다 먹은 뒤에야 주인은 그 고기가 원숭이고기였음을 알려주었고 사람들은 이를 듣자마자 먹은 고기를 모두 다 토해냈다고 한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고대귀족들이 원숭이를 쏘았던 것은 원숭이를 과녁으로 삼아 활쏘기를 연습했던 것일 뿐임을 알 수 있다.[1]
文化
산동성 가상현 우자이산의 한나라대 묘실 벽에는 벽화가 하나 그려져 있는데 그 중 왼쪽윗부분에는 어떤 사람이 활과 화살을 들고 나무 위의 원숭이와 참새를 겨냥하고 있는 모습이 있다.
그림에서 원숭이를 쏘는 것은 고대의 활쏘기 시합이였던 사후(射侯)를 나타내며, 참새를 쏘는 것은 작위(爵位)와 관련이 있다. 관료사회에서 사람들이 후작(侯爵)의 자리를 얻기 위해 꾀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 ↑ 廖文豪, 『汉字树 4』, 甘肅人民美術出版社,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