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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의 盥 자는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형상으로, 양손으로 물을 받아 들고 씻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아랫부분의 그릇은 물을 받는 용기(容器)이며 盥의 본래 의미는 ‘손을 씻다’, 즉 손으로 물을 받아 씻어 내는 것이다. 『예기』에 따르면 “관은 손으로 盘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을 받아드는 것이다.(盥者, 手授之而下流于盘)” 라고 하였다. 盥은 본래 손을 씻는 말을 가리킬 뿐이었으나 후세에는 盥櫛(관즐)처럼 세수하는 것과 손을 씻는 것 모두를 盥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오늘날 사용되는 ‘선수실(先手室)’은, 손을 씻을 있을 뿐만 아니라 세수도 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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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의 형태를 살펴보면 아랫부분의 그릇은 물을 받는 용기(容器)이며 그 위에 손이 있고 주위에는 물을 뜻하는 작은 점들이 있다. [[금문]]과 [[소전]]의 자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두 손이 있고 그 사이에서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모양, 즉 양손으로 물을 받아 들고 씻어 내는 모습이다. 盥의 본래 의미는‘물을 흘려 손을 씻다’이다. 『[[예기]]』에 따르면 “관은 손으로 盘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을 받아드는 것이다.(盥者, 手授之而下流于盘)” 라고 하였다. 또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관은 물을 흘려 손을 씻다.(盥,澡水也)”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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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는 盥櫛(관즐)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세수하는 것과 손을 씻는 것을 모두 盥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더 나아가 물건을 씻고 빠는 뜻으로까지 의미가 확장되었다. 또 제사 이름으로 쓰여 땅에 술을 뿌리며 강신제를 지내는 '灌祭(관제)'를 지칭하였으며, 이로부터 물을 뿌리다는 뜻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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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부터 시작해서 자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지금까지 그 형태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손, 물, 그릇 세 요소가 합쳐진 글자임을 직관적으로 알 있다. 하지만 이 글자를 관점에 따라 [[상형]]자로 보기도 하고 [[회의]]자로 보기도 하는 두 가지 의견이 모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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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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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0일 (화) 21:50 판

語源

대야 관.png

갑골문의 형태를 살펴보면 아랫부분의 그릇은 물을 받는 용기(容器)이며 그 위에 손이 있고 주위에는 물을 뜻하는 작은 점들이 있다. 금문소전의 자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두 손이 있고 그 사이에서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모양, 즉 양손으로 물을 받아 들고 씻어 내는 모습이다. 盥의 본래 의미는‘물을 흘려 손을 씻다’이다. 『예기』에 따르면 “관은 손으로 盘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을 받아드는 것이다.(盥者, 手授之而下流于盘)” 라고 하였다. 또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관은 물을 흘려 손을 씻다.(盥,澡水也)”라고 설명했다.

나중에는 盥櫛(관즐)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세수하는 것과 손을 씻는 것을 모두 盥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더 나아가 물건을 씻고 빠는 뜻으로까지 의미가 확장되었다. 또 제사 이름으로 쓰여 땅에 술을 뿌리며 강신제를 지내는 '灌祭(관제)'를 지칭하였으며, 이로부터 물을 뿌리다는 뜻도 나왔다.

갑골문부터 시작해서 자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지금까지 그 형태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손, 물, 그릇 세 요소가 합쳐진 글자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글자를 관점에 따라 상형자로 보기도 하고 회의자로 보기도 하는 두 가지 의견이 모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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