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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탈 초.png

금문의 焦는 隹와 火를 따른다. 불 위의 새 모양과 같아서, 즉 불을 써서 새를 굽는단 뜻이다. 소전체 자형부터 세 마리 새가 불 위에 있는데, 즉 이것은 매우 많은 구웠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焦의 본래 뜻은 새를 굽는 것인데, 뜻이 파생되어 물체가 구워지고 마른 상태를 보임을 가리키게 됐다. 또 일반적으로 마름, 건조함을 가리키고, 사람의 심리가 초조하고, 근심스럽단 뜻을 나타내는 데에도 쓸 수 있다.

[초토(焦土)] 불살라진 뒤의 토지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마른 땅을 가리킨다.

[초심(焦心)] 마음이 걱정스럽고 초조한 것.

[초갈(焦渴)] 마음이 매우 절박함을 비유한다. 또 물이 마름을 가리킨다.

[초금류석(焦金流石)] 탄 금속과, 녹은 돌. 햇빛이 작열함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

[초두란액(焦頭爛額)] 원랜 불을 끌 때 머리가 타, 이마에 화상을 입음을 형용한 것이다. 후에 처지가 매우 난처하고 곤궁함을 비유하게 됐다.

(탈 초)는 물체가 불에 타서 검게 변하는 것이다. 《설문》에서는 "焦(탈 초)는 불에 탄 것이다."라고 나와있다. 한자의 갑골문 형태를 보았을 때, 위에는 새 한 마리, 아래에는 '불'이며, 옛사람들이 새를 불에 굽는 것을 관찰하여 얻은 글자이다. 금문·고새문은 새의 모양은 이미 '(아름다울 가)'자로 발전했다.(고문자에서 (새 조)、(아름다울 가)는 동의어이다.) 갑골문보다 직관적이진 않지만, 기본 글자의 형태는 그대로이다.

새 한 마리를 불에 굽는 모습을 통해 해당 새가 타버릴까 봐 지속적으로 보는 모습 속에서 ‘타다.’, ‘조급하다.’라는 의미가 등장하였다.

文化

설문해자에선 “"는, 불이 해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는 물체가 불로 구워지고 말라서 흑황색으로 변한 것이다. 아래 그림의 갑골문에서, 윗부분은 새다. 아랫부분은 불이다. 고대인들이 불로 날짐승-새를 굽는 것을 관찰해서 끄집어낸 자의다. 금문, 고새(璽)문의 새 모양에서‘隹’자를 볼 수 있다.(고문자의 隹와 鳥는 같은 뜻이다.) 비록 갑골문처럼 뚜렷이 보이진 않지만, 기본 성분은 변하지 않는다. 소전1, 2를 보면, 소전1은 갑골문, 금문의 구성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소전2는 (새 떼지어 모일 잡)을 성부로 해서, 회의자 겸 형성자가 되었다. 예서로 쓰인 자형이, 지금의 글자가 되었다.

(불 화)가 의미부고 (새 추)가 소리부로, ‘불에 그을리다.’, ‘타다.’, ‘솥’, ‘조급하다.’는 뜻인데, 작은 새를 구울 때에는 혹시나 타버릴까 봐 언제나 ‘조바심을 내며’ 잘 지켜보아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1]

‘굽다’는 뜻의 (탈 초)자<새 한 마리가 불 위에 놓여 있는 모습>도 새를 관찰하여 얻어진 잔혹한 소재로부터 만들어졌다.[2]

일본에서는 닭을 구워서 태우는 모습을 나타내는 형성자이라고 한다. ‘새’라는 뜻을 가지는 (새 추)와 灬(연화발 화)가 결합되어 ‘닭을 구워서 태우다.’는 (탈 초)가 되었다. ‘태우다.’, ‘조급하다.’는 의미를 가져 일본에서는 렌즈를 통한 빛 등이 모이는 점·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点(초점), 나무 등이 타 흔적도 없는 땅을 土(초토), 또 ‘조급하게 굴다.’는 말인 る(조급하다, 아세루)’로 사용되고 있다.[3]

  1.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8, p799
  2.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102
  3. 風船あられの漢字ブログ, 20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