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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아름다울 미.png

고대 수렵 시기에 머리 위에 짐승의 뿔 또는 깃털을 모아 장식하여 착용했는데, 이는 짐승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였다. 그 후 그 짐승의 뿔이나 깃털은 점점 장식품이 되었는데, 머리에 착용하는 것이 美의 상징이 되었다. 이는 갑골문과 초기 금문의 美자의 유래가 되었다.

갑골문과 금문에 대해 알지 못한 시절 소전체에 근거해 美자는 의 의미를 따르게 되었는데, 머리에 착용하는 양의 뿔 혹은 양의 털의 모양으로 美를 의미하게 되었다. 원래 美는 사람의 옷차림이 예쁘고 보기 좋다는 뜻이었는데, 사람의 용모나 목소리, 재덕(才德) 또는 품격이 좋음을 나타내는 것과 동시에 음식물의 맛이 감미롭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또다른 해석으로는 美자는 회의자로서 羊자와 大자로 구성되어 양의 가죽을 덮어쓴 사람의 모습에서 양을 잡을 재주를 가진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되었고, 이로부터 훌륭하다, 좋다의 뜻이 나왔다고 한다. 또한 큰 양이 유용하기에 유용한 것이 아름다운 것 이라고도 해석되기도 한다.[1] 설문해자에서는 美자가 달다는 뜻이며 羊자와 大자가 따른다. 양은 육축 중에서도 주로 쓰이는 제사음식이다. 美자는 자와 같은 뜻이다.[2]

文化

중국 동북 지역의 어룬춘족(鄂倫春族)의 모자는 가죽으로 사슴의 머리 모양을 만드는데, 이것은 고대의 상황과 대체적으로 유사하다. 암각화에 그려진 수많은 사람들의 머리 부분에 역시 깃털, 동물의 뿔과 유사한 장식을 하고 있다. 이 한자로부터, 美의 관념은 복식(服飾)에서 그 기원이 출발하였음을 할 수 있다.[3]

周禮에서는 周나라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반드시 큰 대구와 면관을 착용해야 했는데 바로 검은 양 가죽 외투를 착용했다고 한다. 또 제물을 바치는 사람은 이 기회를 이용하여 한 마리 순종하는 면양처럼 자신의 원하는 바를 표현하였고, 하늘의 뜻을 따랐는데, 고대의 사람들은 이렇게 하늘의 뜻을 완전히 순종하는 사람을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4]

혹은 大자가 羊자를 수식하고 있는 것으로 털이 많은 살찐 양의 형상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고깃국 갱(羹)[5]을 보면 아래에 美자가 있고, 美자가 감미롭다는 맛을 나타내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살찐 양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양에 관련된 또다른 해석은 제사를 위한 ‘희생물’로서의 양이다. 고대에 중요한 제사에서는 소를 희생양으로 삼았는데, 소는 크고 또 농경의 역축으로서 귀중한 가축이었기 때문에 일상적 제사에서 사용하는 일은 드물었다. 신에게 바치는 희생은 보다 큰 것이 바람직하다. 희생물이 크면 클수록 신은 기뻐하는 것이고, 제사에 참가한 사람들이 뒤에 먹는 음복물도 그만큼 많아진다. 그래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될 수 있는 대로 큰 양을 골라 바쳤다. 그때의 큰 양을 ‘美’(훌륭한 것이라는 뜻)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美’라는 글자는 ‘羊’과 ‘大’로 되어 있는 것이다.[6]

중국 운남의 소수 원주민들이 절벽에 그린 그림에는 갑골문 美와 동일한 머리장식이 나타나는데, 이 그림에서 사람의 몸을 크게 그릴수록 머리장식도 더 풍부하게 나타나며, 대부분의 경우 몸이 작게 그려진 사람은 머리장식이 전혀 없다. 이는 머리 장식이 착용자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7]

깃털은 귀중한 물건은 아니었으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머리장식으로 사용됨으로써 실제적인 가치를 지니게 되었는데, 대규모 전쟁에서 전쟁을 통솔할 지휘관이 눈에 잘 보이게끔 높은 머리장식을 썼다.[8]

  1. 하영삼,『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2. 염정삼,『설문해자주 부수자역해』,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3
  3. 류지성,『문화문자학』, 문현, 2011, p.422
  4. 廖文豪,『漢字樹 4』,(甘肅人民美術出版社, 2015)
  5. 세실리아 링크비스트,『한자왕국』, 청년사, 2002, p.128
  6. 아쓰지 데쓰지,『한자의 수수께끼』, 학민사, 2004, p.78
  7. 許進雄,『중국고대사회-문자학과 고고학적 해석에 입각하여』, 지식산업사, 1993, p.38
  8. 許進雄,『중국고대사회-문자학과 고고학적 해석에 입각하여』, 지식산업사, 1993, p.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