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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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虞)

출생 미상
강소성 오현(江苏省吳縣)
사망 BC.202년(추정)
생존시기 초한전쟁시기


개요

서초패왕 항우의 애첩으로, 우를 성 혹은 이름이라 보며 별칭으로 우미인이라 한다. 진나라 말기 강소성 오현의 우(虞) 지역에서 태어났으며, 외모가 수려하고 검무를 잘 추었다고 한다. 항우의 용맹함에 탄복해 그의 첩이 되었고 그를 따라 전쟁터를 누비며 함께했다. 해하(垓下)에서 유방에 의해 항우가 사면초가의 사태에 몰리자 죽음으로써 항우와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 자결했다. 이후 그녀가 죽은 자리에 꽃이 피어나 사람들은 그녀의 정절과 사랑을 기리며 ‘우미인초 (虞美人草)’라 불렀으며, 그들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는 패왕별희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으로 이어져오며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이름에 대한 해석

우희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매우 적어서 본명, 출생지, 민족,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기 힘들다. 사마천의 『사기』 중 「항우본기」에서 항우의 여첩으로 기록되어있는데, “우(虞)라는 이름의 미인이 있었다.”고 표현되어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사원』에 나온 내용으로 ‘우’는 미인의 성이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는 우희의 이름 혹은 성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우희의 ‘희’는 후대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희’가 그녀의 성이라는 것과, 고대의 아름다운 여성을 부르는 칭호였다는 두가지 해석이 있다. 이처럼 성과 이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후대 사람들은 우희를 속칭 ‘우미인’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는 그녀의 용모가 지극히 아름답고, 재능과 기예가 뛰어나며, 춤추는 모습이 아름다웠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사망

해하가(垓下歌)와 화해하가(和垓下歌)

향우는 유방과의 싸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었으나, 향우와 유방이 대치하는 틈을 타 하북을 평정한 한신까지 합세하자 향우는 해하에서 한나라군의 포위망에 갇히게 되었다. 대세가 기울어졌다고 생각한 항우는 한탄에 빠져 사랑하는 우희와 함께 술을 마시며 시를 읊조린다. 후세사람들은 그것을 해하가(垓下歌)라고 부른다.

力拔山兮氣蓋世              힘은 산을 들 수 있고 기개는 세상을 덮지만 
時不利兮骓不逝 시세가 불리하니 추도 나아가지 않네.
骓不逝兮可奈何 추가 나아가지 않으니 이를 어찌하겠는가?
虞兮虞兮奈若何 우희야, 우희야, 어찌한단 말이냐?

우희는 한탄에 빠진 항우를 위해 검무를 추었고 그 모습을 본 항우는 마음의 고요를 느끼며 위로를 받았다. 춤이 고조에 달하자 우희는 갑자기 검으로 자신의 목을 찔러 쓰러졌고 항우의 품에서 화답가를 읊으며 죽어갔다. 이를 화해하가(和垓下歌) 혹은 복해하가(复垓下歌)라 부른다.

漢兵已略地                                한나라 군사들이 이미 침범하여 
四方楚歌聲 사방에 초나라 노래소리가 울리네.
大王意氣盡 대왕의 의기가 이미 다 했는데
賤妾何聊生 천첩이 어찌 살기를 바라리까.

우미인초(개양귀비꽃)의 전설

우미인초.png

우희의 무덤 위에 꽃이 피어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우미인의 넋이 서린 꽃이라 여겨 ‘우미인초’(개양귀비꽃)라고 부르며 항우와 우희의 안타까운 이별과 그녀의 정절, 수려한 외모를 기렸다.




관련 작품

항우와 우희에 관한 이야기는 사마천의 『사기』 「항우본기」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만당의 호증과 송나라의 소식, 소철 등이 그들의 사랑을 소재로 시를 읊었으며 극본으로 발전해왔다. 금(金) 시기 원본(院本) 「비원패왕」과 원(元)시대 잡극 「패왕해하별우희」 와 「한공경의금환향」, 명(明)의 연극 「천금기」, 청(清)의 궁정극 「초한춘추」를 거치며 경극 「패왕별희」에 이르러 비로소 완정한 러브스토리를 이룬다.특히 「패왕별희」 는 지금까지도 중국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경극 작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참고

사마천, 「항우본기(項羽本纪)」, 『사기(史記)』
유병례, 「徐燦의 <詠史>詩― 다섯 미녀에 대한 재론」, 중국문학연구, 49, 2012
차미경, 「 『사기항우본기』에서 경극 패왕별희까지 - 이야기의 변화와 문화적 수용」, 중국문화연구, 23, 중국문화연구학회,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