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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은 회의자로, 불 [[火]](화)와 사람 [[儿]](인)으로 구성되어있다. 무릎 꿇고 앉아 있는 사람의 머리 위에 불씨가 있는 형상이지만, 실제로 사람의 머리 위에는 불을 둘 수 없으므로 불 표시는 기름등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즉 불을 들고 곁에서 시중드는 사람을 그린 글자로 빛 灮(광)으로 쓰기도 했는데 자형이 조금 변해 지금처럼 되었다. 이로부터 빛이나는 물체, 빛, 밝히다, 비추다, 떨치다 등의 뜻이 나왔다. | 光은 회의자로, 불 [[火]](화)와 사람 [[儿]](인)으로 구성되어있다. 무릎 꿇고 앉아 있는 사람의 머리 위에 불씨가 있는 형상이지만, 실제로 사람의 머리 위에는 불을 둘 수 없으므로 불 표시는 기름등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즉 불을 들고 곁에서 시중드는 사람을 그린 글자로 빛 灮(광)으로 쓰기도 했는데 자형이 조금 변해 지금처럼 되었다. 이로부터 빛이나는 물체, 빛, 밝히다, 비추다, 떨치다 등의 뜻이 나왔다. | ||
− |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 + |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밝다라는 뜻이다. 불이 사람의 위쪽에 놓인 모습이며, 따른다. 빛(光明)이라는 뜻이다. 독음은 [[古]](고)와 [[皇]](황)의 반절이다.”라고 설명했다. [[갑골문]]과 [[금문]]의 자형을 보면, 비록 쓰는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사람의 머리 위에 불씨가 있는 듯한 형상이다. [[설문고문]]은 비록 그 자형이 [[갑골문]] 및 [[금문]]에 부합하지 않지만 글자의 주요 요소로 ‘火’자가 들어 있어 의미가 배치하지는 않는다. 이는 [[진나라]]가 문자를 통일하기 이전의 혼란한 상태를 반영한다. [[소전]]에서는 [[갑골문]] 및 [[금문]]에서 보인 무릎 꿇은 사람의 형태를 [[儿]]자로 고쳐, 고문이 금문(今文)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졌다. [[예서]]에서는 고문자의 울타리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윗부분은 [[火]]자에서 변화된 것을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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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문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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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2008 | ||
+ | <br>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 ||
+ | <br>하영삼, 『완역 설문해자』, 제8권~제11권, 도서출판3, 2022 | ||
+ | <br>許進雄, 『중국고대사회-문자학과 고고학적 해석에 입각하여』, 지식산업사, 1993 | ||
+ | <br>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2006 |
2022년 12월 22일 (목) 13:35 기준 최신판
語源
갑골문의 光(광)은 빛을 뜻하는데, 무릎 꿇고 앉아 있는 사람의 머리 위에 불씨가 있는 듯한 형상이다.
文化
光은 회의자로, 불 火(화)와 사람 儿(인)으로 구성되어있다. 무릎 꿇고 앉아 있는 사람의 머리 위에 불씨가 있는 형상이지만, 실제로 사람의 머리 위에는 불을 둘 수 없으므로 불 표시는 기름등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즉 불을 들고 곁에서 시중드는 사람을 그린 글자로 빛 灮(광)으로 쓰기도 했는데 자형이 조금 변해 지금처럼 되었다. 이로부터 빛이나는 물체, 빛, 밝히다, 비추다, 떨치다 등의 뜻이 나왔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밝다라는 뜻이다. 불이 사람의 위쪽에 놓인 모습이며, 따른다. 빛(光明)이라는 뜻이다. 독음은 古(고)와 皇(황)의 반절이다.”라고 설명했다. 갑골문과 금문의 자형을 보면, 비록 쓰는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사람의 머리 위에 불씨가 있는 듯한 형상이다. 설문고문은 비록 그 자형이 갑골문 및 금문에 부합하지 않지만 글자의 주요 요소로 ‘火’자가 들어 있어 의미가 배치하지는 않는다. 이는 진나라가 문자를 통일하기 이전의 혼란한 상태를 반영한다. 소전에서는 갑골문 및 금문에서 보인 무릎 꿇은 사람의 형태를 儿자로 고쳐, 고문이 금문(今文)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졌다. 예서에서는 고문자의 울타리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윗부분은 火자에서 변화된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문헌
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2008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하영삼, 『완역 설문해자』, 제8권~제11권, 도서출판3, 2022
許進雄, 『중국고대사회-문자학과 고고학적 해석에 입각하여』, 지식산업사, 1993
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