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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성자라는 주장: [[斗]](말 두)가 의미부이고, [[鬼]](귀신 귀)가 소리부로, 으뜸을 말하는데, 귀신 중에서도 우두머리(泰斗태두)귀신이라는 뜻을 담았다. 이로부터 첫 번째, 일등, 최고, 근본 등의 뜻이 나왔다. 또 별 이름으로 쓰여 북두칠성의 첫 번째 별을 지칭하기도 한다. <ref> 하영삼, 『한자 어원 사전』, 도서출판3, 2018, p.74. </ref> <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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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鬼부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鬼의 의미를 따른다. <br> | - 鬼부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鬼의 의미를 따른다. <br> | ||
(1) <<이아(爾雅), 석언(釋言)>>에서 “鬼는 돌아간다[歸]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곽박(郭璞)의 주석에는 <<시자(尸子)>>를 인용하여 “옛날에는 죽은 사람[사인(死人)]을 돌아간 사람[귀인(歸仁)]이라 하였다.”라고 하였다. <ref> 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p.463. </ref> <br> | (1) <<이아(爾雅), 석언(釋言)>>에서 “鬼는 돌아간다[歸]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곽박(郭璞)의 주석에는 <<시자(尸子)>>를 인용하여 “옛날에는 죽은 사람[사인(死人)]을 돌아간 사람[귀인(歸仁)]이라 하였다.”라고 하였다. <ref> 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p.463. </ref> <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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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는 국자[斗]의 모양, 아래는 손잡이의 모양을 상형하였다. 국자에 손잡이가 있는 것은 ‘북두(北斗)’의 모양을 상형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ref> 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p.680. </ref> <br> | (2) 위는 국자[斗]의 모양, 아래는 손잡이의 모양을 상형하였다. 국자에 손잡이가 있는 것은 ‘북두(北斗)’의 모양을 상형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ref> 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p.680. </ref> <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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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탈을 쓰고 큰 국자를 손에 쥔 모습을 한 모습에서 따온 한자 ‘魁’는 귀신 중에서도 우두머리 귀신의 뜻이 담겨있다. 斗는 국자를 의미하고, 鬼는 죽은 사람인 귀신을 의미하는 한자인데, 이 둘이 합쳐진 한자가 바로 魁이다. <br> | 머리에 탈을 쓰고 큰 국자를 손에 쥔 모습을 한 모습에서 따온 한자 ‘魁’는 귀신 중에서도 우두머리 귀신의 뜻이 담겨있다. 斗는 국자를 의미하고, 鬼는 죽은 사람인 귀신을 의미하는 한자인데, 이 둘이 합쳐진 한자가 바로 魁이다. <br> | ||
− | + | 일본에서의 용례: 먼저, 선두(先頭), 큰 것, 뛰어난 것, 머리, 두목 등의 의미를 가진 한자이다. 회의겸형성문자로(鬼+斗), 그로테스크한 머리를 가진 사람의 상형과 물건의 양을 재기 위한 무늬가 있는 국자의 상형에서 큰 국자를 의미하는 魁라는 한자가 되었다. 일본에서 조직의 리더나 중심 인물을 뜻하여 특히 도적이나 해적 등 범죄 집단의 수령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말의 巨魁(거괴), 외모나 체격이 남달리 크고 우락부락함을 나타내는 魁偉(괴위) 등이 많이 사용된다. <ref> 漢字「魁」の部首・画数・読み方・筆順・意味など (jitenon.jp) </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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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5일 (금) 20:55 기준 최신판
語源
魁(괴)는 고대 제사 의식에서 머리에 탈을 쓰고 손에 큰 국자를 쥔 사람을 나타낸다. 《설문해자》에서는 ‘국을 뜨는 국자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魁는 두 가지 의미를 나타낸다.
첫 번째는 국자를 사용하는 동작을 드러냄으로 인해 ‘魁’가 국자를 가리킨다. 두번째로 국자를 쥐고 가면을 쓴 사람이 제사 의식에서 첫 번째 행위를 하는 것으로, 첫 번째이자, 가장 큰 것을 나타낸다. 금문과 소전에서는 왼쪽에 모두 ‘鬼’자가 있다. ‘鬼’의 갑골문은 금문과 소전 모두 비슷하게 가면을 쓴 사람으로, 죽은 사람을 나타낸다(자세한 내용은 ‘鬼’해석 참조).
여기에서는 ‘魁’의 소리를 나타내기도 하고 죽은 사람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미도 나타낸다. ‘魁’의 오른쪽에는 국자를 나타내는 ‘斗’자가 있다. ‘斗’자의 갑골문은 국자의 상형문자다. 소전의 ‘斗’자는 이미 변해 갑골문, 금문 형상과 다르다. ‘鬼’와 ‘斗’가 조합되면 斗의 뜻과 魁의 소리를 가진 형성자로, 역시 제사에 사용하는 국자를 의미하는 회의자이다. 예서에서는 둥근 서체를 직선체로 바꿔 ‘斗’자를 ‘升’로 쓴다. ‘升’와 ‘斗’자는 모두 그릇을 나타내기 때문에(갑골문, 금문의 자형과 근사) 글자 형태는 다르지만 의미는 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1]
文化
형성자라는 주장: 斗(말 두)가 의미부이고, 鬼(귀신 귀)가 소리부로, 으뜸을 말하는데, 귀신 중에서도 우두머리(泰斗태두)귀신이라는 뜻을 담았다. 이로부터 첫 번째, 일등, 최고, 근본 등의 뜻이 나왔다. 또 별 이름으로 쓰여 북두칠성의 첫 번째 별을 지칭하기도 한다. [2]
鬼와 斗
- 鬼부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鬼의 의미를 따른다.
(1) <<이아(爾雅), 석언(釋言)>>에서 “鬼는 돌아간다[歸]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곽박(郭璞)의 주석에는 <<시자(尸子)>>를 인용하여 “옛날에는 죽은 사람[사인(死人)]을 돌아간 사람[귀인(歸仁)]이라 하였다.”라고 하였다. [3]
- ‘斗’는 10승(升)(의 용량을) 말한다. 상형(象形)이다. 자루가 있다. 斗부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斗의 의미를 따른다.
(2) 위는 국자[斗]의 모양, 아래는 손잡이의 모양을 상형하였다. 국자에 손잡이가 있는 것은 ‘북두(北斗)’의 모양을 상형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4]
머리에 탈을 쓰고 큰 국자를 손에 쥔 모습을 한 모습에서 따온 한자 ‘魁’는 귀신 중에서도 우두머리 귀신의 뜻이 담겨있다. 斗는 국자를 의미하고, 鬼는 죽은 사람인 귀신을 의미하는 한자인데, 이 둘이 합쳐진 한자가 바로 魁이다.
일본에서의 용례: 먼저, 선두(先頭), 큰 것, 뛰어난 것, 머리, 두목 등의 의미를 가진 한자이다. 회의겸형성문자로(鬼+斗), 그로테스크한 머리를 가진 사람의 상형과 물건의 양을 재기 위한 무늬가 있는 국자의 상형에서 큰 국자를 의미하는 魁라는 한자가 되었다. 일본에서 조직의 리더나 중심 인물을 뜻하여 특히 도적이나 해적 등 범죄 집단의 수령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말의 巨魁(거괴), 외모나 체격이 남달리 크고 우락부락함을 나타내는 魁偉(괴위) 등이 많이 사용된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