羊
語源
양은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길들인 여섯 종류의 가축 가운데 하나이다. 산양, 면양, 영양 등이 있다. 인류와 가장 많이 접촉하고, 가장 먼저 사육한 동물 중 하나이다. 성격이 온순하고 맛이 좋아서 사람들로부터 길한 동물로 여겨졌다.
羊자는 상형자인데, 牛와 같이 그 상형한 모습이 양의 전체 형상이 아니며, 일부 특징만을 상형한 것이다. 갑골문과 금문의 羊자는 간략화된 양 머리의 형상이고, 양 머리 형상에서 또한 특별히 구불구불한 양 뿔이 두드러져서, 한번 보면 바로 다른 동물이 아닌 양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이렇게 일부가 전체를 대체하는 묘사방법은 한자 상형의 주요한 방식 중 하나이다. 나중에 와서 제사와 관련이 있는 示자가 더해져 祥(상서 상)이 되었다. 설문해자에서는 ‘양은 상서로운 것(祥)이다, 양은 복(福)이다’라고 설명한다.
文化
羊이라는 글자는 ‘그림’적인 표현이 가장 두드러지는 글자 중 하나이다. 즉, 그 형체를 가장 사실적으로 표현한 글자 중 하나라는 것이다. 양의 모양은 장식미적인 측면에서도 칭송받았다. 또한 제사의식에도 쓰였고, 양털과 가죽으로 옷을 만들었으며, 양고기는 맛이 좋은 음식으로 여겨졌다. 또한 그 순한 성격 탓에 사람을 공격하거나 위협하는 동물도 아니었다. 즉, 양은 다방면에서 사람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진 것이다. 그래서 羊과 결합하는 글자는 좋은 의미를 가진 것이 많다. 善(좋을 선), 美(아름다울 미)등이 그것이다.[1]
그래서 양은 아주 길한 동물로, 길상의 표상으로 여겨졌다. 고대에는 祥(상서로울 상)자가 없었으므로 주대의 종(鐘),정(鼎)에도 ‘大吉羊’으로 쓴 예가 있다.[2]
‘양두구육(羊頭狗肉, 양머리를 걸어놓고 개의 고기를 판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양이 아주 귀하고 비싼 동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