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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185j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2월 22일 (화) 19:35 판 (語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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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거칠 조.PNG

“麤”는 멀리 달려간다는 뜻이다. 세 개의 "鹿(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麤부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麤의 의미를 따른다.

사슴은 놀라 뛰기를 잘 하므로 “麤”가 세 마리의 "鹿(록)"으로 구성되었다. 인신되어 '거칠다'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옥편(玉篇)》,《광운(廣韻)》에서는 "정밀하지 않다는 뜻이다", "크다는 뜻이다", "성글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는데, 모두 “麤”자의 지금의 의미이다. 속자는 "麁(추)"로 쓴다. 지금 사람은 대개 '거칠다'는 의미로 “粗(조)”자를 쓴다. “粗”자가 유행하면서 “麤”자는 없어졌다. “粗”의 발음은 徂(저)와 古(고)의 반절이다.[1]

갑골문의 麤는 두 마리의 사슴을 상형한 것이다. 갑골문에서 粗갑골문2.PNG粗갑골문3.PNG의 의미는 왕왕 같은데, 평균적으로 많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갑골문으로 “”은 "(从 1.png)(2명)"나 "(从 2.png)(3명)"으로 쓰는데, 글자의 의미는 서로 같다. 소전에서는 "粗소전.png"(사슴 3마리)라고 쓴다. "麤"의 획수가 너무 많아서 후대에 들어 간략하게 "粗1.png"라고 쓰기 시작했고, 이체자는 “觕”이다. 이후 粗糙의 “粗”와 통하게 되고, 글자의 의미는 점점 粗疏(세심하지 않다), 粗放(거칠다. 면밀하지 않다) 粗暴(우악스럽다. 난폭하다) 등의 의미로 변화하였고,“麤”자와 병용하게 되었다. 예서는 소전의 “粗2.png”(鹿)을 “粗3.png”라고 쓴다. 이로써 상형자에서 벗어나 현재의 형태로 자리잡게 되었다.[2]

注 : “麤”자의 필획이 복잡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간단하게 쓰는 방법을 끊임없이 강구하게 되었다. 그 중 《汉帛书》에서 “粗4.png”라고 썼다. 사슴 머리 세 개로 사슴 세 마리를 표현하였고, 나아가 “女”자 3개로 표기하기도 하였는데, 한 번쯤 언급해볼만 하다.

  1. 염정삼,『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 p.503
  2. 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p.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