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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과 전서체의 형태를 보면 糸(가는실 멱)과 每(매양 매)가 결합되어 있는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전서체에서 이미 攵(칠 복)이 攴의 형태로 추가된 글자 형태도 존재하긴 하지만, 예서체에 이르러 완벽하게 糸, 每, 攵이 결합된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한자수>에서는 이 글자를 ‘손에 빗을 들고 어머니의 머리를 빗어드린 뒤에 땋는 것 <ref>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144</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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繁자는 [[금문]]과 [[소전|전서체]]의 형태를 보면 糸(가는실 멱)과 每(매양 매)가 결합되어 있는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전서체에서 이미 攵(칠 복)이 攴의 형태로 추가된 글자 형태도 존재하긴 하지만, [[예서]]에 이르러 완벽하게 糸, 每, 攵이 결합된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한자수>에서는 이 글자를 ‘손에 빗을 들고 어머니의 머리를 빗어드린 뒤에 땋는 것 <ref>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144</ref>
 
’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예서체 이후의 자체만 참고한 것이고, 고문을 참고하지 않은 해석이어서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예서체 이후의 자체만 참고한 것이고, 고문을 참고하지 않은 해석이어서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每에 대해서 <설문해자>는 ‘艸盛上出也(풀이 우거져 나오는 모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설에서는 每는 母와 같은 뜻이라고도 하지만, 每의 금문과 전서체의 형태를 보면([[파일:每금문.jpg|30픽셀]]금문[[파일:每전서.jpg|30픽셀]]전서) 원래는 母와 완전히 다른 형태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繁은 <한자수>의 해설보다는 ‘우거진 풀을 묶는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이렇게 해석하면 번성繁盛, 번영繁榮, 번화繁華와 같은 단어와도 연결성이 생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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每에 대해서 <[[설문해자]]>는 ‘艸盛上出也(풀이 우거져 나오는 모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설에서는 每는 母와 같은 뜻이라고도 하지만, 每의 금문과 전서체의 형태를 보면([[파일:每금문.jpg|30픽셀]]금문[[파일:每전서.jpg|30픽셀]]전서) 원래는 母와 완전히 다른 형태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繁은 <한자수>의 해설보다는 ‘우거진 풀을 묶는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이렇게 해석하면 번성繁盛, 번영繁榮, 번화繁華와 같은 단어와도 연결성이 생긴다. .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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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일 (화) 00:24 판

語源

繁위키.PNG

繁자는 금문전서체의 형태를 보면 糸(가는실 멱)과 每(매양 매)가 결합되어 있는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전서체에서 이미 攵(칠 복)이 攴의 형태로 추가된 글자 형태도 존재하긴 하지만, 예서에 이르러 완벽하게 糸, 每, 攵이 결합된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한자수>에서는 이 글자를 ‘손에 빗을 들고 어머니의 머리를 빗어드린 뒤에 땋는 것 [1] ’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예서체 이후의 자체만 참고한 것이고, 고문을 참고하지 않은 해석이어서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文化

每에 대해서 <설문해자>는 ‘艸盛上出也(풀이 우거져 나오는 모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설에서는 每는 母와 같은 뜻이라고도 하지만, 每의 금문과 전서체의 형태를 보면(每금문.jpg금문每전서.jpg전서) 원래는 母와 완전히 다른 형태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繁은 <한자수>의 해설보다는 ‘우거진 풀을 묶는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이렇게 해석하면 번성繁盛, 번영繁榮, 번화繁華와 같은 단어와도 연결성이 생긴다. .

  1. 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