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간선
5대 지선을 제외하고도 지리적으로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및 아메리카를 동서로 이어주는 많은 샛길과 유라시아의 남북을 관통하는 교류통로가 병존하였다. 문명교류의 동서 통로는 ‘간선’, 남북 통로는 ‘지선’이라고 한다. 문명교류의 동서 통로를 '간선'이라고 칭하면서 3개로 나뉘어 '3대 간선'으로 명명되었고 이는 각각 초원로, 오아시스로와 해로를 가리킨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선행 연구성과를 토대로 학계는 오아시스로의 동서단을 각각 중국 동쪽의 한국과 로마까지 연장했을 뿐 아니라, 실크로드의 포괄범위를 크게 확대하였다. 즉 유라시아 대륙의 북방 초원지대를 지나는 초원로와 지중해부터 중국남해에 이르는 남해로까지 포함시켜 동서를 관통하는 이른바 ‘3대 간선‘으로 그 개념을 확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