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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골문, 금문, 소전 그리고 | + | [[갑골문]], [[금문]], [[소전]] 그리고 [[예서]]는 비록 자형은 서로 다르지만 좌변에는 모두 세 개의 입(셋을 매우 많은 것으로 한다)이 관이 많은 악기를 불어 연주하는 모양(이 모양이 곧 ‘龠’)을 형부로 하고, 우변은 ‘禾’를 성부로 했다. 禾로 농업을 나타내어 龢는 농사를 위해 큰 제사를 지내는데 필요한 악례(乐礼)라고 보는 한 가지 설이 있다. |
현재는 ‘龢'보다는 음이 같은 '和'로 많이 쓰이고 있다. ‘화’자의 원래 뜻은 악기의 소리를 알맞게 배합하거나 조화롭게 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며, ‘온화하다(温和)’, ‘온유하다(柔和)’ 등의 뜻으로 파생되었다. | 현재는 ‘龢'보다는 음이 같은 '和'로 많이 쓰이고 있다. ‘화’자의 원래 뜻은 악기의 소리를 알맞게 배합하거나 조화롭게 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며, ‘온화하다(温和)’, ‘온유하다(柔和)’ 등의 뜻으로 파생되었다. | ||
− | 형성자로 입 口(구)가 의미부고 벼 禾(화)가 소리부로, 다관 피리를 말하는데, 조화롭다, 화합하다, 화목하다, 강화를 맺다, 섞다 등의 뜻이 나왔다. 원래는 龢(화)로써 여러 개의 피리에서 나는 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형상했으나, 다관 피리를 그린 龠(약)을 口(구)로 줄여 지금의 자형이 되었다. <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 | + | 형성자로 입 [[口]](구)가 의미부고 벼 禾(화)가 소리부로, 다관 피리를 말하는데, 조화롭다, 화합하다, 화목하다, 강화를 맺다, 섞다 등의 뜻이 나왔다. 원래는 龢(화)로써 여러 개의 피리에서 나는 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형상했으나, 다관 피리를 그린 [[龠]](약)을 [[口]](구)로 줄여 지금의 자형이 되었다. <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 |
==文化== | ==文化== |
2022년 12월 27일 (화) 00:12 기준 최신판
語源
화(龢)는 和의 고문자로 왼쪽으로 여러 가닥의 죽관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퉁소 형태의 관악기를 상형한 것이다. 오른쪽의 ‘禾’는 음부로 독음을 나타낸다.
갑골문, 금문, 소전 그리고 예서는 비록 자형은 서로 다르지만 좌변에는 모두 세 개의 입(셋을 매우 많은 것으로 한다)이 관이 많은 악기를 불어 연주하는 모양(이 모양이 곧 ‘龠’)을 형부로 하고, 우변은 ‘禾’를 성부로 했다. 禾로 농업을 나타내어 龢는 농사를 위해 큰 제사를 지내는데 필요한 악례(乐礼)라고 보는 한 가지 설이 있다.
현재는 ‘龢'보다는 음이 같은 '和'로 많이 쓰이고 있다. ‘화’자의 원래 뜻은 악기의 소리를 알맞게 배합하거나 조화롭게 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며, ‘온화하다(温和)’, ‘온유하다(柔和)’ 등의 뜻으로 파생되었다.
형성자로 입 口(구)가 의미부고 벼 禾(화)가 소리부로, 다관 피리를 말하는데, 조화롭다, 화합하다, 화목하다, 강화를 맺다, 섞다 등의 뜻이 나왔다. 원래는 龢(화)로써 여러 개의 피리에서 나는 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형상했으나, 다관 피리를 그린 龠(약)을 口(구)로 줄여 지금의 자형이 되었다. [1]
文化
龢의 왼쪽에는 龠이 있다. 《설문해자》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龠은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로 구멍이 3개 있다. 여러 악기의 소리를 조화롭게 한다.”[2] 龠은 이미 여러 악기의 소리를 조화롭게 해주는 악기였던 것이다. 龠은 취약(吹龠)과 무약(舞籥)의 두 종류가 있다. 취약은 길이가 비교적 짧고 구멍이 3개이다. 무약은 구멍이 6개이며 춤을 추면서 연주하였다.
龠자의 갑골문과 금문이 관(管)을 여러 개 나열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많은 학자들이 소(簫)의 전신으로 보기도 한다.[3]
이는 길이가 서로 다른 대나무 관을 연결시킨 것으로, 가장 중국적인 악기인 동시에 가장 오래된 악기로서, 서남쪽 소수민족에 의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4]
휴전 조약을 뜻하는 글자다. 왼쪽의 禾(화)는 벼가 아니라 군문이고 口(구)는 축문을 담은 그릇이다. 고대에는 도시의 큰 길에 神竿(신간, 솟대)이라는 나무를 세워뒀는데 여기에 신이 강림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신간 옆에 축문 그릇을 두고 휴전조약을 맺었던 것이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