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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네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2월 22일 (목) 00:23 판 (語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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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모일 집.png

갑골문, 금문의 集자는, 한 마리 새가 나무 위로 날아 내려오는 모습으로, 서식하다(棲息, 머물다. 쉬다란 뜻도 있다)란 뜻이었다. 조류의 서식은, 대부분 무리를 결성하기 때문에 소전의 集자는 세 마리 새가 나무 위에 있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모임, 집합이란 뜻을 나타낸다.

설문해자》에서는 ‘집(集) 은 새들이 나무 위에 있는 것이다. ‘모을 집()’과 ‘나무 목()’의 뜻을 따른다. ‘모을 집()’을 생략한 것이 ‘모을 집(集)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상나라 갑골문에서는 다음 두 글자로 ‘집(集)’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첫 번째, 세 마리의 새로 이루어진 ‘집()’자. 두 번째, 새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있는 ‘집(集)’자. 초기 금문의 새 모양은 매우 사실적이고 그림처럼 그려졌다. ‘글과 그림은 기원이 같다(서화동원)’이라는 이론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다. 소전갑골문금문의 구조적 특징을 종합하여 ‘集’과 ‘’로 구별해서 쓴다. 한의 예서(《원박비》)는 곧은 필획으로 전서의 상형을 대체하고 금문(今文)시기로 접어들었다. [1]

文化

설문해자에선 “集은 새 무리가 나무 위에 모여 있단 뜻이다. 雦(모을 집), 木을 따른다.”라 해석했다.

熊國英의 《圖釋古漢字》에선 集은 雧(모을 집)의 약체자라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상 두 글자는 같은 글자다. 오히려 아래의 고문자 발전과정을 보면 集의 의미가 심화되어 雧자가 생긴 것이라 봐도 좋을 것이다.

상대의 갑골문엔 集자를 뜻하는 글자가 한 가지 더 있는데, 세 마리 새로 이뤄진 雦자다. 참고로 雥(새 떼지어 모일 잡(설문해자에선 “새 무리다”라고 해석했다.)은 雜(복잡할 잡)의 첫 번째 글자다.

아래 그림에서 보면, 소전체엔 갑골문, 금문의 구성 특징이 종합적으로 합쳐있어, 雧과 集으로 나뉘어 쓰였다.

세실리아 링크비스트에 따르면 많은 학자들이 集자에 ‘밤을 새다’란 의미도 있다 주장한다고 한다. 황하유역의 중심지역에서 살았던 대부분의 새는 계류에 속하는 새들로, 나무 위에서 자며 군집생활을 좋아했기 때문에 ‘앉다. 밤을 새다’는 의미에서 점점 ‘모이다’는 의미가 생겨났던 것이고, 이 글자를 더욱 명확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사람들은 새 몇 마리를 더 첨가했다. 그리고 이런 자형이 오랫동안 쓰였다는 것이다.‘[2]

  1. 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2006
  2.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p.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