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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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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부 절)은 (마디 절)의 초문(초기 형태)이다. 卩자는 갑골문에서, 사람이 제사를 지낼 때 무릎을 꿇는 모습으로 예(예의)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상형자이며 지금의 자는 갑골문보다 늦게 나타났다.
금문에서는 (대나무 죽)을 형의부(뜻과 모양)로 지어 나누며, ‘단계’라는 의미를 더하였다. (곧 즉)이 성부(소리를 이루는 부분)를 이루어 형성자가 되었다. 소전은 금문의 구조를 따른다. 한예)에서 현재의 형태가 되었다. 지금은 간체화되어 节을 쓴다. 『설문해자』에서는 卩과 節 두 글자로 나누어 각각 卩은 옛날 천자가 제후에게 수여하여 신표로 삼은 규옥을 말하고.節은 대나무 마디를 가리킨다.”라고 나와있다.

文化

卩은 갑골문에서 꿇어앉은 사람의 모습이다. 예컨대 (도장 인)은 손으로 꿇어앉은 사람을 눌러 굴복시키는 모습을 그렸다. 도장은 손으로 눌러 찍기도 하고 그 자체가 사람을 복종시키는 권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印에 도장의 뜻이, 초기의 印刷(인쇄)가 도장처럼 눌러 이루어졌기에 ‘찍다.’는 뜻도 생겼다.
(곧 즉)은 밥이 소복하게 담긴 그릇 앞에 앉은 사람을 그려 ‘곧’ 식사하려는 모습을 그렸다. 여기에 식사를 ‘끝내고’ 머리를 뒤로 홱 돌린 모습이 (이미 기)이며, 식기를 중앙에 두고 마주 앉은 모습이 (벼슬 경)이다. 그런가 하면 (나 앙)은 앉은 사람이 선 사람을 ‘올려다.’ 보는 모습이며, (물리칠 각)은 (웃을 각)이 소리부이고 (병부 절)이 의미부로, ‘물리치다.’가 원래 뜻이고, 이후 ‘물러나다.’라는 의미가 생겼다.
이외에도 (영 령)은 모자를 쓰고 앉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는데, 지금 (사람 인)부수에 귀속되었고, (고을 읍)도 성을 그린 (나라 국)과 앉은 사람의 (병부 절)로 구성되어, 사람이 살 수 있는 성 그곳이 바로 고을임(조선 시대에, 주()ㆍ부()ㆍ군()ㆍ현() 등을 두루 이르던 말)을 그린 글자이다.[1]

일본에서 節은 대나무 마디를 나타내는 한자이며, 竹과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을 나타내는 即이 결합되어 대나무처럼 경계선이 있어 구분된 부분, 절이라는 뜻을 가진 (마디 절)이 되었다고 소개되어 있다. 마디, 구분, 범위라는 의미를 가져, 신체의 연결 부분을 関 (관절), 季(계절), 아껴 쓰는 것 約(절약) 등 다양하게 사용한다.[2] [3]

  1.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8, p692
  2. 風船あられの漢字ブログ, 2014.01,[1]
  3. 漢字考古学の道, 2021.0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