彗
語源
‘혜(彗)’는 빗자루이다. 《설문해자》에서는 ‘혜(彗)는 큰 빗자루이다’고 한다, ‘혜성’이 떨어지면서 내려올 때 생기는 빛의 꼬리가 빗자루처럼 생겼기 때문에 혜성(빗자루 성)이라고 부른다. 갑골문을 보면 빗자루 같아 보이기도 하고 혜성을 그린 것 같기도 한다. ‘설문고문‘은 빗자루와 혜성을 종합하여 위에 (竹)을 붙이고 그 아래에 ‘일(日)’을 더하였다. (해와 별은 같은 천체이고, 별은 작은 해이다. 백(白)은 日이 잘못 전해진 것이다. 日는 혜성, 竹은 빗자루를 가리키고 있다. 소전으로는 두 글자를 쓰고 둘 다 빗자루라는 뜻이다. 이것이 예서로 쓰일 때 곧은 선을 쓴 형태로 바뀌었다가 오늘날의 글자가 되었다.
文化
한자어원사전에는 '원래 손에 비(箒추)를 잡고 눈(雪설)을 쓸어내는 모습으로 ‘눈’을 형상화했는데, 자형이 변해 지금처럼 되었다. 이후 꼬리를 길게 그리면서 날아가는 彗星(혜성)이 빗자루를 닮았기에 ‘혜성’을 뜻하게 되었다. 《설문해자》 혹체에서는 竹(대 죽)이 더해진 篲로, 고문에서는 竹과 習(익힐 습)으로 구성된 로 썼다'고 설명이 되어 있다. 중국고대사회에서는 '빗자루로 내린 눈을 청소한다는 뜻이다. 갑골문은 , 소전체는 , 예서체는 , 현대 해서체는 로 쓴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간명 갑골문 자전에서는 '徐中舒는 彗의 갑골문에 대해, “ 象掃帚之形, 爲彗之初文. 1): 는 청소용 빗자루의 모양을 형상화하였는데, ‘彗’의 초문(初文)이다.”라고 하여, 이를 ‘彗’자로 고석하였다. 王延林은 한 걸음 더 나아가, “彗甲文作 , 象掃竹之形. .......本義爲掃帚, 引申爲掃除. 2): ‘彗’는 갑골문으로는 로 쓰는데, 자형은 대나무 빗자루의 모양을 형상화하였다. 본의는 빗자루이며, 인신(引伸)되어 소제(掃除)하다는 뜻을 나타내게 되었다.”라고 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