婚
語源
‘혼(婚)’의 본래 뜻은 여자가 남자 집으로 시집을 가는 것이다. 《설문해자》에서는 ‘혼(婚)은 아내의 집이다. 어두울 무렵인 저녁에 아내를 맞이하여 올리는 의식’ 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옛날 여자의 시집은 해 질 녘에 가는 것은 먼 옛날 약탈혼의 유습이었다. 밤은 어두워서 잘 안 보이기 때문에 귀로 동정(움직이는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그래서 갑골문으로는 ‘문(闻)’자를 빌려와 로 쓰였다. 한 사람이 귀를 기울이고 있는 모양이다. 금문으로 바뀔 때 크게 번화하여 , 로 쓰였다. ‘이(耳)’를 살린 것 외에 ‘작(爵)’와 ‘녀(女)’의 문자 부호가 추가되었다. 후기 금문으로는 로 쓴다. ‘혼(昏)’을 소리부로 이용하고, ‘복(攴)’(손에 기구를 들고 있는 모양)은 약탈혼의 요소를 정확히 반영하였다. 소전으로는 획수를 규범화하고 로 썼다. 예서는 이를 참고하여 이라고 쓴다. [1]
文化
한자어원사전에는 '女(여자 여)가 의미부고 昏(어두울 혼)이 소리부로, 신부(女)를 맞이하여 결혼함을 말하는데, 고대의 결혼은 주로 날이 어두워지는 시간대인 昏時(혼시)에 이루어졌기에 昏이 소리부로 쓰였다'고 설명되어 있다. [2]
중국고대사회에서는 '갑골문 (昏)자는 아마 해가 이미 사람의 신체 이하의 높이로 기울었음을 나타내는 형상일 것이다. 태양이 이미 하루의 여정을 끝내고 서쪽으로 져서 숲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고 설명한다.[3]
간명 갑골문 자전에는 '갑골문 ‘昏’자는 ‘氏’와 ‘日’을 구성 요소로 하고 있는데, ‘氏’는 로도 쓰며, 에는 (아래로) 떨어지다는 뜻이 있다. 이 갑골문 ‘昏’자는 해가 서쪽으로 지다는 뜻을 형상화한 자형으로, 날이 점차 어두워지는 초저녁의 해질 무렵을 뜻한다. 이 ‘昏’자에 대해 설문해자에는 “昏, 日...: ‘昏’은 해가 져서 어두워지는 때라는 뜻이다. ‘日’과 필획이 생략된 를 구성 요소로 하고 있는데, 는 떨어지다는 뜻이다. 일설에는 ‘民’을 성부로 구성되었다고도 한다.”라고 풀이하고 있다. 갑골문에서는 시간을 나타내는데, 황혼 무렵을 말한다'고 설명되어 있다.[4]
成り立ちで知る漢字のおもしろ世界 人(ひと)編(구성요소로 알아보는 한자의 재밌는 세계)에서는 婚(혼인할 혼)에 상당하는 금문으로 라는 글자가 있는데 이것은 爵 ()이라고 하는 술을 담은 그릇으로 술을 따르는 것, 즉 三々九度라는 신랑신부가 결혼 전에 같이 술을 마시는 의식을 뜻한다. 또 昏(어두울 혼)은 조상 앞에서 가족들이 다같이 식사를 하는 것을 나타낸다. 따라서 婚자는 결혼할 때 하는 잔치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5]